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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종교 문제 개입 않는다”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7.20 15:18
  • 호수 1449
  • 댓글 11

이용선 수석 7월20일 설정 스님 예방
설정 스님 “한쪽에 서서 속단 말아야”

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은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은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은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불교는 한국사회에 가장 오래되고 깊이 뿌리내린 종교”라며 “불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의 내부 문제는 스스로 잘 정리하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교분리의 원칙이 있다. 정부는 개입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만나는 것은 (정부의 개입보다) 생명을 아끼시고 몸을 살피시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설정 스님은 이용선 수석에게 “청와대도 고민 중이라 총무원을 찾아온 것 같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가 한쪽 편에 서서 속단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종교집단의 자율적인 법과 제도가 있고 충분히 자정도 해나갈 방법이 있다”며 “자칫 과거 정부처럼 길들이기를 하는 일은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설정 스님 예방 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단식 31일째인 설조 스님을 찾아 “불교내부 자정과 변화는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원칙”이라며 “스님의 뜻은 충분히 이해되니 단식을 중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간곡한 말씀 전하러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설조 스님은 “대통령 뜻은 알겠지만 단식중단은 안된다. 죄송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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