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 배우기

  • 불서
  • 입력 2018.07.23 11:52
  • 수정 2018.08.07 13:33
  • 호수 1449
  • 댓글 0

‘감정 구출’ / 족첸뾘롭 린뽀체 지음·이종복 옮김 / 담앤북스

‘감정 구출’
‘감정 구출’

흔히들 사람을 감정의 동물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떤 대상이 좋아졌다가 싫어지기를 반복하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특히 순간순간 일어나는 화와 부정적 감정은 양분을 듬뿍 얻어 쑥쑥 자라나는 식물처럼 마냥 커지고 깊어지기 일쑤다.

감정을 다스리고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는 부정적 결과는 수없이 보았기에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감정이다. 이 책 ‘감정 구출’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티베트인들의 알아차림과 명상을 통해 부정적 감정의 뿌리마저 행복한 삶에 쓰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국제적 불교센터 네트워크인 날란다보디의 설립자 족첸뾘롭 린뽀체가 자기 경험과 후학들을 지도해온 내용에 근거해 설명했다.

“감정의 에너지를 고요히 붙들고 있을 수만 있다면 그 에너지가 바뀌고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강해졌다 약해졌다 하는 감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 감정은 다른 감정들에 의해 방해받기도 한다. 이 에너지는 화였다가 질투나 열정으로 바뀐다.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단 하나의 지속적인 것이 아니다.”

감정을 이렇게 분석한 저자는 감정 구출의 3단계를 제시했다. 먼저 첫 단계인 ‘알아차리며 거리 두기’에서 나와 감정 사이에 안전거리를 만드는 연습을 알려준다. 두 번째 단계는 ‘명확하게 바라보기’다. 감정과 감정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연습이다. 여기서는 나의 행동에 담긴 습관적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내려놓기’다. 내려놓기는 오감(五感) 명상 및 몸과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억눌린 에너지를 풀어내는 연습이다. 이 연습이 심화되면 부정적 감정에서 긍정성과 창의성의 에너지를 발견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한 감정 구출 3단계를 통해 부정적 감정까지도 가장 창의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티베트 전통의 통찰과 수련의 일면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