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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행복한 꽃 피울 따뜻한 대화의 기술

  • 불서
  • 입력 2018.07.23 13:14
  • 호수 1449
  • 댓글 0

‘그대는 꽃입니다’ / 찬콩 스님 지음·효석 스님 옮김 / 사유수

‘그대는 꽃입니다’
‘그대는 꽃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상대방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당신은 주의 깊게 듣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주의 깊게 듣는 수행은 인간관계를 잘 키우는 일종의 음식과 같습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본성을 이해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일상생활에서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한 마음챙김의 기술입니다.”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이자 스승으로 존경받는 틱낫한 스님과 더불어 30년 이상 수행하며 스님을 도와 프랑스와 태국, 미국, 독일 등에 플럼빌리지를 건립하고 가꾸어온 비구니 찬콩(CHAN KHONG) 스님이 한국 불자들에게 자신만의 가르침을 전할 ‘그대는 꽃입니다’를 선보였다. 틱낫한 스님으로부터 비구니계를 받은 첫 제자인 스님은 1960년대부터 틱낫한 스님이 이끄는 인도주의적 사업 책임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스님은 특히 공동체에서 ‘마음에 꽃피우기’ 수행을 이끌고 있다. 마음에 꽃 피우기 수행은 전체 4단계 과정으로 자기 자신을 정직하고 깊게 바라보게 하며, 마음챙김을 통해 관계를 소통하는 기회를 주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이 책 ‘그대는 꽃입니다’는 바로 그 마음에 꽃 피우기 수행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른 사람을 칭찬합시다. 자신을 참회하고 상대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으로 내 마음이 불편함을 알립니다. 서로의 존재를 깊이 이해하는 포옹명상을 합니다.”

마음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마주하는 이들과의 따뜻한 대화가 필수다. 책은 그 따뜻한 대화법을 이렇게 하나하나 일러주고 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는 동안 지금껏 알게 모르게 남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을 만한 말들을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삶도 돌아보게 된다. 책 후반부에는 마음에 꽃피우는 수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체험을 옮겨 많은 공감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틱낫한 스님도 ‘행복 수행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책 서문을 통해, 마음속의 응어리를 푸는 법, 사랑을 담아 이야기하는 법, 마음에 꽃피우는 수행, 행복을 만드는 기술 등을 자상하게 들려준다.

한편 책 말미에는 국제적 인권운동가이자 명상지도자인 찬콩 스님의 아름다운 삶을 담아 스님의 사상을 보다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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