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도량참법 김지은-하
자비도량참법 김지은-하
  • 법보
  • 승인 2018.07.24 10:22
  • 호수 14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법 읽으며 부처님에 예불·절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해소
가족들 깊어지는 신심에 반색
도반들 덕분에 5년 정진 회향
61, 진여장

사바세계에서 살아가는 불자들은 지나간 허물을 깨닫고 그걸 밖으로 드러내 불보살님께 참회하며 계율을 잘 지키겠다고 서원하는 참법 수행의 공덕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돌아가신 영가들의 정해진 업까지 소멸시키는 공덕도 있다는 ‘지장경’ 독송이 참법기도의 가장 기본적인 수행 방법이며 이와 함께 자비도량참법은 참회기도를 통한 추모기도로 널리 일반화되어 있는 최고의 의식집이라고 표현해본다.

앞서 언급했지만 자비도량참법에 대해 조금 더 덧붙인다면, 지금부터 1500여년 전 달마대사와 황제 간 대화에서 비롯됐다. 도량을 짓고 스님들을 양성하는 것은 무공덕이라는 역사적 문답 일화로 유명한 ‘황제보살 양무제’가 사후 지옥에 떨어진 치황후의 업을 풀어주고자 대신 공덕을 지어 참회하도록 하는 방법이 담겼다. 무엇을 어떻게 참회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수행을 돕는 명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3~4권의 현과보 내용은 연기와 인과법을 설한 ‘지장경’과 연결되어 계율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 부분을 통해 지옥, 아귀, 축생계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에 대한 보살심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자비도량참법을 읽으며 참회했다. 참회하는 순간순간 마다 1000분의 부처님께 절하며 예불 드리는 기도수행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부분은 평소 대화 부재와 운동 부족에서 오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마지막 10권에 수록된 보살 회향법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자신은 물론 모든 중생의 죄가 소멸되어 수복이 증장하고 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는 내용이다. 항상 이 부분에 이르면 나와 인연이 있는 도반들에게 모든 공덕을 회향했다.

시어머님 불심도 깊었지만 같이 수행하고 정진하는 소중한 도반 그리고 우리 집 남편이자 도반이자 거사의 불심 또한 내겐 큰 힘이 된다. 함께 절에 다니면서 나보다 더 열심히 수행하는 거사의 모습은 여전히 부처님 앞에 부족하기만 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혹은 부처님 가피인지는 확실하진 않다. 그러나 필연이라고 가피라고 믿는다. 아들과 딸 모두 무탈하게 자랐다. 어느덧 장성해 배필을 만나 결혼해 가정을 이룬 모습도 대견하다. 딸은 반야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광명사에 다닌다. 소리장엄합창단에서 반주를 도맡으며 음성공양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처음엔 어린 나이에 잘할 수 있을까 염려되기도 했지만 잘 해왔고 응원을 보낸다. 이제는 대광명사 슬기어린이합창단 반주까지 함께 하고 있으니 염려보다 그저 고마움으로 가득하다.

다시 백중이 돌아왔다. 올해 대광명사에서는 백중을 맞아 7월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49일 동안 8회에 걸쳐 합동영가천도재를 봉행한다. 이번 백중기도의 주제는 매일 광명진언 1000독이다. 광명진언 수행과 더불어 이 기간에 혼자라도 자비도량참법기도를 계속하며 스스로 천도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해야겠다. 스님의 도움을 받아 선망조상들을 천도하겠다는 마음자세를 다지며 뜻깊은 법석을 마련한 주지스님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혼자서도 수행을 할 수 있지만, 대중수행을 권하고 싶다.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다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2013년 5월부터 계절이 스무 번 바뀔 때까지 토요일 저녁마다 해온 천불천배 자비도량참법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다. 하루에 자비도량참법 2권씩 5회에 걸쳐 읽으며 절을 한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도반의 힘이기도 했다.

자비도량참법 49회 기도를 회향할 수 있게 도와준 대광명사의 모든 도반 그리고 매주 토요일 오후 8시가 되면 어김없이 기도를 함께한 관음향, 다문행, 삼묘행 보살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래서 5년에 이르는 자비도량참법을 회향할 수 있었다. 훌륭한 도반을 곁에 있게 한 시절인연에 고맙고 도반에게 고맙다.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응진 2018-07-26 14:57:24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지장보살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