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대 공금횡령이 발생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해당 직원을 고소한 가운데 대대적인 감사로 쇄신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설정 스님)은 7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사태수습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표이사 설정, 상임이사 묘장 스님을 비롯해 재단 이사 및 감사, 재단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횡령사건 관련 보고 및 업무진행·재정집행 등 복지재단 운영 및 조직 전반 진단 TF팀 구성 등을 의결했다. 향후 복지재단은 TF팀 구성에 따라 외부 감사를 통해 사무국 관리 시스템을 필두로 종합적인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이사 스님은 책임자 징계와 관련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 꼬리자르기식 징계가 아닌 책임의 경중에 따라 관련인들을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재단은 7월23일 종로경찰서에 회계담당 김모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따른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소했다. 2012년 회계담당으로 입사한 김씨는 2014년 9월~2018년 4월까지 총 6억3000여만원을 개인통장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이 돈을 쇼핑, 미용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50호 / 2018년 8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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