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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사부대중, 일주문 앞 시위 집회 금지 촉구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18.08.01 10:26
  • 호수 1451
  • 댓글 7

7월31일 호소문·서명운동 진행
“한국불교 이미지 실추시켜”

연일 계속되는 시위와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일주문 집회 및 시위 금지’서명 운동을 벌였다.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과 신도 등은 7월31일 “한국불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주문 앞 집회와 시위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호소문발표에 이어 서명 운동을 펼쳤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호소문에서 “민주주의 사회엣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재하면서도 “조계사 앞 인도는 협소하고 일주문 진입로는 폭이 좁다”고 현실을 토로했다. 특히 최근 일부 시위대들이 시위문구를 조계사 대웅전 안으로까지 갖고 들어오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분별한 시위와 집회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이 확산됐다는 지적이다. 호소문에서는 “최근 설조 스님 단식에 동조하는 ‘대불련동문행동’ 회원 10여명의 게릴라식 대웅전 시위와 관련해 조계사 사부대중은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하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주적 불교를 염원하며 창건한 조계사 대웅전의 성스러움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조계사를 찾는 시기라는 점도 집회 및 시위 금지를 촉구한 배경이다. 조계사는 “조계사는 불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여름과 가을에는 연꽃·국화축제 그리고 동지나 단오, 칠석 같은 민족전통 세시풍속으로 일반시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나누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며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 한국 불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조계사 앞 집회와 시위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계사 사부대중은 한국불교의 상징인 조계사 일주문 앞이 더 이상 선동구호가 난무한 집회와 시위의 각축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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