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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또 폭력사태…“신도들이 종무실장 계단 아래로 밀쳐”

  • 교계
  • 입력 2018.08.01 12:10
  • 수정 2018.08.01 12:36
  • 호수 1451
  • 댓글 29

김남수 종무실장 출근길에 봉변
“사태 호도 법적대응으로 맞설 것“

불광사 창건주 지홍 스님으로부터 신임주지로 추천된 가섭 스님이 불광사 신도들에 폭행당한데 이어 종무실장도 출근길에 신도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불광사 종무소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30일 오전 불광사 종무실로 출근하던 김남수 종무실장과 사찰 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제지하던 신도들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못 들어간다”며 진입을 막은 신도들과 “내 사무실에 내가 출근하는데 왜 막느냐?”며 사무실로 들어서려는 김 실장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실장은 두 명의 신도로부터 팔을 잡히고 밀쳐져 계단 아래에 거꾸로 처박혔다. 당시 현장에는 4~5명의 남자 신도들이 출입구를 막고 서 있었다. 김 실장이 고꾸라진 상태에서도 신도들은 “직무가 정지됐으니까 오지 마라”며 끝까지 김 실장의 출근을 가로 막았다. 현재 김 실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불광사 신도들은 김 실장이 화분에 걸려서 혼자 넘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광사 종무소 측은 사건 발생 직후에 김 실장의 팔을 잡고 제지하고 밀었던 당사자들이 달려와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 신도회 측 부회장이 문자를 보내 김 실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종무소 측은 “사찰에서 벌어진 일이므로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다”며 “그러나 폭력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기보다 거짓으로 사태를 호도하는 것에 대한 항의표시로 법적대응으로 맞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실장은 불광사 전 주지 본공 스님을 징계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에 의해 7월28일 강제 휴직 징계를 받은 상태로 일부 신도들이 김 실장의 출근을 막고 있다. 그러나 불광사 종무소 측은 창건주의 동의 없이 이뤄졌기에 법적 효력이 전혀 없으며, 사찰 봉쇄도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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