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가 8월1일 임시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총무원장스님의 용퇴의사를 확인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총무원장스님 예방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8월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또 전국선원수좌회(이하 수좌회, 대표 의정 스님)가 8월23일로 예고한 승려대회에 관해서는 “일부세력들이 개최하는 승려대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적극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차원의 성명이나 결의문은 채택되지 않았다. 임시회의 직후 A교구본사주지스님은 “총무원장스님이 향후 일정에 관한 입장을 본사주지회의에 전달하셨다”며 “의사를 명확히 표시한 만큼 (본사주지협의회 차원의) 성명서나 결의문은 채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당초 임시회의장에 배포된 회의 자료에는 입장문의 초안이 포함돼 있었지만 회의에서는 입장문을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구본사주지회의에는 25교구(군종교구 포함)본사 가운데 직할교구, 수덕사, 불국사 등을 제외한 20개 본사가 동참했으며 용주사가 위임장을 제출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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