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대표들과 만나 “8월16일 이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중앙신도회가 “총무원장스님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해 전국 24개교구본사 신도회장단은 8월2일 종단현안과 관련한 중앙신도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의 종단현안과 관련해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현안해결을 위한 노력과 총무원장스님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는 이어 “오늘 이후 종단의 운영이 종헌종법 등에 따라 합법적이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사부대중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촉구한다”며 “이제 모든 몫은 종단 내부구성원들의 원력과 지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신도회는 또 “이번 사태로 드러난 대립과 갈등이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상호존중과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계기로 승화될 수 있기를 발원한다”며 “우리 전국불자들은 상처 입은 모든 분들의 마음이 조속히 치유되길 염원하고 조고각하의 자세로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