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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스님 “설정 스님 친딸이란 녹취는 조작 아니다”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8.03 23:06
  • 수정 2018.08.03 23:09
  • 호수 1451
  • 댓글 24

8월3일 이메일로 입장 밝혀…“친모 김씨와 공모 안 했다”

김씨 먼저 설정 스님 얘기 꺼내
속사포 분노·원망엔 조작 없어

하와이 무량사 도현 스님이 "녹취록은 조작됐다"는 전씨의 친모 김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 7월24일 친모 김씨의 1999년 당시 육성녹음을 공개하는 모습.

“전○○씨는 설정 스님 친딸”이라는 육성녹음을 남겼던 친모 김*정씨가 “도현 스님 주도로 조작된 녹음”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번엔 도현 스님이 이를 반박했다. 전씨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딸이라는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채 이를 두고 진실공방만 되풀이 되는 형국이다.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은 8월3일 이메일로 전달한 입장문에서 “8월1일 나에 대한 김씨의 기자회견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도현 스님은 “김씨는 녹음이 나와 공모해 원고를 만들어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김씨와 설정 스님 관계도 전혀 몰랐다. 일면식도 없는 설정 스님을 무슨 악감정으로 모함하기 위해 거짓 녹음을 만들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도현 스님은 자신과 알게 된 김씨의 사연을 언급하며 설정 스님 관련 녹음의 경위를 설명했다. 도현 스님에 따르면 설정 스님을 수소문하던 김씨는 사전 연락도 없이 스스로 하와이에 호텔을 잡고 찾아가 처음으로 설정 스님과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앞서 김씨는 도움을 주겠다는 도현 스님의 말에 하와이로 건너갔고 수차례에 걸쳐 수정하면서 녹음된 육성이라고 주장했다.

도현 스님은 “상당히 불안해보였다”며 “설정 스님을 만나지 못하면 자신이 죽어버린다고 여러 번 이야기해서 불상사가 일어나면 어떡하나 걱정이 돼 하소연을 녹음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을 들어보면 한 시간 이상 쉼 없이 설정 스님에 대한 원망, 분노, 요구사항을 원고 없이 속사포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나와 공모해서 그렇게 만들었다 하지 말고, 차라리 당시 내 앞에서 한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었다고 하는 편이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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