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재판으로 퇴진한다면 종단 교권 무너져”
“여론 재판으로 퇴진한다면 종단 교권 무너져”
  • 최호승
  • 승인 2018.08.06 17:35
  • 호수 145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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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장 밀운 스님, 8월6일 활동 소회 밝혀

총무원장 친자 의혹 규명 노력
유전자 검사만이 혼란 풀 열쇠
위원회 종료 후 용퇴 권유 방침
밀운 스님은 8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에서는 총무원장스님 친자 의혹 문제를 규명 중이다. 유전자 검사가 확정될 때까지 누구도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밀운 스님은 8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에서는 총무원장스님 친자 의혹 문제를 규명 중이다. 유전자 검사가 확정될 때까지 누구도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종헌종법으로 여법하게 당선된 총무원장이 여론 재판에 밀려 퇴진한다면 교권이 무너진다.”

조계종 종령기구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위원장 밀운 스님이 지난 6월11일부터 두 달 가까이 활동해온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소회를 밝혔다.

밀운 스님은 8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에서는 총무원장스님 친자 의혹 문제를 규명 중이다. 유전자 검사가 확정될 때까지 누구도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밀운 스님은 혁신위의 설립 배경과 종단 자주권 수호위원회, 의혹 규명 해소위원회, 종단 혁신위원회 등 3개 소위원회의 전반적인 활동을 설명한 뒤 종헌종법의 틀을 강조했다. 밀운 스님은 “현재 너도나도 총무원장스님의 퇴진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의혹만으로 쫓아낸다면 누가 총무원장이 되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님은 “세간의 사법부에서는 대법원까지 가서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된 사람도 오판이 인정돼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죽어버린 뒤 이 사람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간에서 3심을 거쳐도 오판이 나오는데 의혹만으로 퇴진을 촉구하는 일은 옳지 않다”며 “종헌종법으로 선출된 총무원장은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밀운 스님은 “친모가 기자회견도 하고 증언을 했지만 총무원장스님의 친딸 진위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사실 이런 의혹과 설 자체만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혁신위에서 의혹 규명에 애쓰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설정 스님을 돕는 게 아니다. 친자가 사실이면 내가 데리고 나가겠다”며 “힘들겠지만 좀 기다려달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밀운 스님은 혁신위 차원에서 용퇴를 권유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밀운 스님은 “혁신위 활동은 8월30일이면 종료된다”며 “그때까지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퇴진하지 않았다면 총무원장스님에게 용퇴를 권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용퇴하더라도 친자가 확인되면 징계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아니라면 명예회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운 스님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면담도 했고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밀운 스님은 “의혹이 사실이든 아니든 총무원장직을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고 설정 스님의 의중을 대신 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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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게 2018-08-10 08:52:07
의혹이 사실인냥 호도하는 길거리 농성 무리배들에게 종단의 위상이 저하되는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않되며, 종헌종법에 따른 총무원장의 직분을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수행하여 종단 폄훼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승려는 멸빈으로 신도는 영구제명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한사랑 2018-08-08 06:20:19
밀운 스님 말씀 지당하고 맞습니다
여론몰이하여 한 사람을 나쁜사람으로 폄하하여 몰아가면 불교 가르침이 아닙니다
현재 설정 스님만큼 일을 잘하실 총무원장님은 없다고 듣습니다
이제는 불교 청정 승가 확립을 위하여 많이도 애기하였으니 분명코 설정 총무원장님 이하 모든 승가가 단합하여 불교 재건을 불철주야로 잘 개혁 발전토록 하시며 분명히 잘 해내실것입니다
우리 불교 사부대중부텨 한마음 따뜻하게 후원 지지하여 불교가 빛나도록 단합하여 드림시다
설정 노 총무원장님께서 일하시도록 불교 진리인 자비실천으로 설정 스님께 에너지를 모아 드림시다
설정스님은 일구월심 조계종단을 위하여 사셨고 앞으로는 더욱 몰두 조계종단 청정 승가로 번창하실것입니다

임형균 2018-08-07 14:44:58
'여론 재판으로 물러나면 종단교권이 무너진다'고?
사리판단 안되는 모양이니............

유전자 검사 안하고 설정이 계속 버티면
종단 교권이 아니라
교단 자체가 무너지는 것을 왜 모를까?
그 때도 교권이 남아 있을까? ㅎㅎㅎ

세상물정에 어두운 이런 분들이 교단에 중책을 맡았으니
우리나라 불교가 쇠퇴하였지......
우둔함을 참회하시요!!
잘 모르겠거던 산 속에 죽 박혀 사시던가...

제도 2018-08-07 08:29:51
여론에 휘둘리기 싫으면 이참에 종헌종법에
총무원장 직선제랑 탄핵제도 추가하세요
그래야 뽑을 때 내려갈때 군말없이 절차대로
깔끔하게 되지 않겠어요?
혁신위 출범했으면 뭐 하나라도 매듭짓고 가야지
기약없는 유전자검사 핑계대며 슬그머니 문닫을
거면 혁신위는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뭐가 바른 길인지 2018-08-06 21:55:12
종헌종법에 의한 선거와 원로회의의 추인이 무슨 대단한 것인지. 그것만 있으면 마왕 파순이 붓다가 될 수 있는지, 참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스님 자격이 없고 총무원장 자격이 없는 중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망가졌다는 점이다. 왜 수억원을 보내주며 키운 전0경이 배은망덕하게도 설정스님이 큰 위기에 빠졌는데도 나서지 않는지 모르겟다. 더군다나 부녀의 인연이 없다면 유전자 검사해도 그렇게 나올 것이고 그러면 설정스님은 위기에서 벗어나 떳떳이 총무원장을 할 수 있을 터인데.
한마디로 설정 측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