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승가회, “종회, 총무원장 불신임결의 적극 동의”
법륜승가회, “종회, 총무원장 불신임결의 적극 동의”
  • 권오영
  • 승인 2018.08.08 15:54
  • 호수 145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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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책모임 차원서 입장 정리”
“종헌 벗어난 승려대회 반대”
“현 상황은 1994년과 다르다”
‘불교광장’도 동조하는 분위기
16일 임시회서 불신임 가시화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법륜승가회는 6월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시중앙종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중앙종회의장이 임시회 소집요구를 거부한다면 종회의장은 직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중앙종회의장의 사퇴까지 언급했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법륜승가회는 6월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시중앙종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중앙종회의장이 임시회 소집요구를 거부한다면 종회의장은 직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중앙종회의장의 사퇴까지 언급했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교시를 내려 “총무원장스님의 명예로운 퇴진을 요청”한 가운데 중앙종회가 ‘총무원장 불신임결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총무원장스님의 퇴진을 요구해 온 종책모임 ‘법륜승가회’가 불신임결의에 적극적인 모양새를 취하고 있고, 여권으로 분류되던 ‘불교광장’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8월16일 예정된 임시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결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종책모임 법륜승가회 종책위원장 선광 스님은 “이틀 전 종책모임 차원에서 총무원장스님을 불신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중앙종회가 열리면 불신임에 동의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법륜승가회는 MBC PD수첩이 조계종 고위층스님들의 비위의혹을 잇따라 방송하자 6월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무원장스님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법륜승가회는 이날 “5월1일 PD수첩 방영 이후 의혹 당사자들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명 없이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의혹당사자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법륜승가회는 6월2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임시종회를 열어야 한다”며 소집요구서를 중앙종회 사무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중앙종회의장이 임시회 소집요구를 거부한다면 종회의장은 직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중앙종회의장의 사퇴까지 언급했었다.

그러나 종단 일각에서는 ‘총무원장스님의 사퇴의사’ 표명 이후 법륜승가회 내부기류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특히 총무원장스님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던 법륜승가회의 목소리가 점차 낮아지고, 설정 스님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종단 일각에서는 법륜승가회가 승려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일부 승가단체 등과 교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법륜승가회 소속 광전 스님은 “우리는 처음부터 총무원장스님의 사퇴를 일관되게 요구했고,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중앙종회에서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되면 법륜승가회는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법륜승가회는 중앙종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종헌종법의 틀을 벗어난 승려대회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재 상황은 1994년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종단개혁은 종헌종법의 틀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이자 설정 스님을 총무원장후보로 추대한 불교광장측도 총무원장 불신임결의에 동조하는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8월8일 종정 진제 스님이 이례적으로 교시를 내려 “총무원장스님의 명예로운 퇴진과 종헌종법에 의한 차기 총무원장 선출”을 강조한 만큼 불교광장 측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불교광장 소속 종회의원은 “우리 종도들이 모신 총무원장스님을 불신임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총무원장스님의 의혹이 해소되지 못해 종단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정스님까지 부득이 명예로운 퇴진을 요청한 만큼 총무원장스님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종헌종법에 따르면 중앙종회가 총무원장 불신임을 결의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중앙종회는 5명이 결원돼 재적의원은 76명인 상태다.

한편 법륜승가회와 불교광장 소속 관계자들은 8월8일 오후 별도의 모임을 갖고 16일 예정된 제211차 임시중앙종회 운영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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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게 2018-08-10 03:13:20
의혹이 사실인냥 호도하는 길거리 농성 무리배들에게 종단의 위상이 저하되는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않되며, 종헌종법에 따른 총무원장의 직분을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수행하여 종단 폄훼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승려는 멸빈으로 신도는 영구제명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서진 법륜 2018-08-09 09:54:11
수불이 똘마니들..애쓴다..자승이와 거래해서 나누어 먹기 하겠네.

총무원 2018-08-08 23:07:32
총무원을 없애라는 중님은 안계신가?
총무원장 할수잇다고 착각하시나?

부서진 법륜 2018-08-08 22:32:02
사실에 의하지 않고, 의혹을 부풀린 해종언론의 보도를 보고 퇴진을 요구하는 어이없는 꼴불견에서 생각이 있는 머리인지 무뇌아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종정스님이 2018-08-08 17:57:14
더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