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종회 “설정 스님 명예롭게 퇴진하십시오”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8.09 21:11
  • 수정 2018.08.09 21:12
  • 호수 1451
  • 댓글 17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단 입장
종정 교시 이어 결단 거듭 요구
친자 의혹해소 어려워 혼란 가중
위원장 사퇴로 혁신위 유명무실

종도들 뜻을 수렴해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종정 진제 스님에 이어 중앙종회도 종헌종법 질서 내에서 명예롭게 물러나기를 요청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단은 8월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종단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스님의 교시를 모든 종도들이 봉대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명예롭게 퇴진하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단은 종정스님의 교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설정 스님의 퇴진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지난 8월8일 종정 진제 스님은 “종헌종법 속에서 명예로운 퇴진이 이뤄지고,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교시를 발표했다.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단은 “설정 스님에 대한 의혹으로 종단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비난의 대상이 되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해 종정스님은 의혹을 해명해 종단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라고 했다”며 “이를 받들어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혹 해소는 난망한 상황에 이르렀고, 종단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며 “전체위원장 밀운 스님과 혁신소위원장 도법 스님이 사퇴함으로서 혁신위는 유명무실한 지경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정스님은 이런 참담한 상황과 총체적 난국을 우려해 ‘사실유무를 떠나 종헌종법 질서 테두리 내에서 명예로운 퇴진과 신뢰를 회복하라’고 하교했다”며 “종단 혼란을 책임지고 안정과 화합을 위해 퇴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퇴진하길 권유한다”고 청했다.

끝으로 중앙종회는 “종단 혼란상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종도들에게 참회한다”며 “종단 안정과 화합이 이뤄지고 종무행정질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종회 소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