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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노동자 30여명 템플스테이 통해 바다 만나다

  • 교계
  • 입력 2018.08.13 13:54
  • 호수 1451
  • 댓글 0

전북불교네트워크 주최·주관
고창 선운사서 한국문화 체험

‘어서와, 한국문화와 놀자’에 참여한 네팔 노동자들이 바다를 만끽하고 있다.
‘어서와, 한국문화와 놀자’에 참여한 네팔 노동자들이 바다를 만끽하고 있다.

히말라야에 위치한 내륙국가 네팔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30여명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바다를 만났다.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는 8월1~2일 1박2일간 고창 선운사에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문화와 놀자!’를 템플스테이와 함께 진행했다. 전북불교네트워크가 주최·주관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 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후원한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지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이웃(회장 정용기)이 함께했다. 앞서 두 번의 ‘어서와, 한국문화와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통문화·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한 전북불교네트워크는 3회차를 맞이해 전북 완주 봉동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내 현대자동차 공장 등에서 근무하는 네팔출신 외국인 노동자 30여명을 초청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네팔의 특성상 바다를 구경하지 못했던 네팔출신 노동자들은 고창군 동호해수욕장에서 바다와 갯벌 놀이를 즐겼다. 이어 선운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호수 산책, 예불, 타종체험, 108배, 도솔길 트레킹,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산사에서 한국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전북불교네트워크 오종근 대표는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와 고즈넉한 선운사에서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며 조금이나마 힐링 되기를 바란다”며 “네팔을 대표해 한국에 와있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해 달라”고 부탁했다.

선운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대일 스님은 “선운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 경험이 처음이라는 네팔인 너워라저씨는 “갯벌을 걷고 바닷물에 들어가니 뜨거운 여름도 시원하게 느껴진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어서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선운사는 7월12일 교통사고로 머나먼 한국 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네팔 노동자 비스타 산토스(30)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선운사 지장보궁에서 네팔노동자들과 함께 산토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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