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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판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 교계
  • 입력 2018.08.13 14:08
  • 호수 1451
  • 댓글 0

8월6일 문화재 지정고시
“창건·중수기록 명확하고
독특한 구조 희소성 높아”

추사 김정희의 현판이 남아있는 봉은사 판전이 8월6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425호로 지정됐다.
추사 김정희의 현판이 남아있는 봉은사 판전이 8월6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425호로 지정됐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현판(서울시 유형문화재 83호)이 남아있는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 판전이 서울시 유형문화재 425호로 지정됐다. 판전은 봉은사 경내의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12일 판전에 대한 서울시 문화재지정을 공고한데 이어 8월6일 문화재지정을 고시했다.

판전은 1856년 창건되었고 1878년 중수되었다는 기록이 명확하고 근대기 이후 변화가 없어 학술, 역사,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돼 왔다. 특히 건물 내에는 ‘경기좌도광주수도산봉은사화엄판전신건기’ ‘화엄판전번와축장중수록’ 등 건물의 창건과 중수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2012년 수리 및 보수 과정에서 ‘화엄판전상량문’이 발견돼 판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확인된 바 있다. 또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서울시 유형문화재 84호) 목판을 비롯해 총 15매 3500여매의 방대한 목판이 소장돼 있어 봉은사 경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왔다.

서울시는 “경판을 보관하는 장경각인 동시에 예불을 드리는 불전으로 경판보관 및 예불 기능을 병용하기 위해 독특한 창호 구성을 갖추는 등 건축적 희소성이 있다”며 문화재 지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봉은사는 2016년 9월부터 판전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조사단을 구성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또 목조건축물 분석을 통한 보존·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봉은사 측은 “고건축의 풍미와 세월의 멋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축물임에도 비지정문화재로 남아있어 보존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교문화재 등재에 앞장서며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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