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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축전위, 제22회 만해대상 시상식 개최

  • 교계
  • 입력 2018.08.13 16:02
  • 수정 2018.08.14 15:10
  • 호수 1452
  • 댓글 1

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서
만해평화대상 대만 자제공덕회
조병국 홀트 명예원장 등 수상
14일까지 시낭송·백일장 이어져

만해대상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해대상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관제)는 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제22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만해평화대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봉사, 자선,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대만불교 민간구호단체 ‘자제공덕회’, 만해실천대상은 6만명이 넘는 버려진 아이들의 주치의로 활동한 조병국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명예원장, 만해문예대상은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가 수상했다.

유자효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명예대회장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을 비롯해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최상기 인제군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보광 스님은 축사에서 “만해스님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만해대상’은 ‘대한민국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저명한 상”이라며 “만해대상 수상자들은 국적과 종교, 성별과 나이에 구분없이 인류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로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한 구호단체 ‘자제공덕회’의 설립자 증엄 스님을 대신해 수상한 덕랑 스님은 “이 상은 국내와 해외에서 묵묵히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자제인들의 영광”이라며 “부처님의 큰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부처님의 광명이 인간세상을 고루 비추기를 축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해실천대상 수상자 조병국 명예원장은 “6·25 피난길에 쓰러져있던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 영광을 현재 암으로 투병 중인 말리 홀트 여사와 홀트재단의 식구들,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만해문예대상을 수상한 최승범 명예교수는 “생각지 못한 상을 받아 큰 영광이며, 여생도 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브루스 풀턴 교수는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번역에 힘써온 제가 이번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오늘 수상의 영광은 한국문학의 훌륭한 모든 작가분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만해대상 시상식과 함께 만해 스님의 사상과 문학 혼을 기리는 ‘2018 만해축전’이 8월11~14일 동국대 만해마을 등지에서 개최됐다. 첫날인 11일에는 제16회 유심작품상 시상식이 만해마을 님의침묵 광장에서 진행됐다. 유심작품상은 시부문 고형렬, 시조부문 박방희, 학술부문 송준영, 특별무문 천양희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평화시 낭송회, 님의침묵 전국백일장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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