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원회와 미래세대위원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낙태죄’를 주제로 두 번째 토론회를 연다.
화쟁위원회·미래세대위원회·대학생불교연합회는 8월22일 오전 10시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낙태죄, 화쟁의 눈으로 이야기하다’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불교의 생명관을 짚어보고 낙태죄를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과 입장 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박사 북칼럼니스트 사회로 변신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가 ‘낙태죄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가 ‘종교가 사회문제를 다루는 입장’을 각각 발제한다. 이채은 대불련 활동가와 신호승 전 화쟁위원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낙태를 다루는 두 번째 공론의 장이다.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낙태죄 폐지’ 청원이 한달만에 23만명 추천을 받은 후 6개월만에 마련됐던 집담회의 연속이다. 당시 집담회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불자 여성이 “성교육도 과외를 하는 시대다. 불교는 언제까지 불살생만 강조하나?”라며 낙태의 현실적인 문제와 불교계의 모호한 입장을 지적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헌법소원 공개변론’이 진행되면서 ‘낙태죄’ 논쟁이 또 다시 일고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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