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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노조 “신도들의 종무원 폭언·폭행 막겠다”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8.08.14 18:06
  • 수정 2018.08.14 18:47
  • 호수 1452
  • 댓글 13

종무원 안전·고용안정 위해
사찰 최초로 노동조합 설립
신도들 불법행위 중단 요청
박홍우 법회장 사퇴도 촉구

불광사 종무원들은 8월14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신도들의 종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사태, 불법적 징계 등을 계기로 신변의 안전과 고용안정을 지켜내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며 “불자들의 신행생활과 불광사 종무행정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노조 설립취지를 밝혔다.
불광사 종무원들은 8월14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신도들의 종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사태, 불법적 징계 등을 계기로 신변의 안전과 고용안정을 지켜내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며 “불자들의 신행생활과 불광사 종무행정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노조 설립취지를 밝혔다.

서울 불광사가 창건주 권한과 주지 임명 등을 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종무원들이 조계종 사찰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경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그리고 일부 신도들의 사찰 점거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불광사 종무원들은 8월14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신도들의 종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사태, 불법적 징계 등을 계기로 신변의 안전과 고용안정을 지켜내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며 “불자들의 신행생활과 불광사 종무행정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노조 설립취지를 밝혔다.

불광사 종무원들은 7월31일 창립총회를 통해 노조 설립을 결의하고 8월7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발부받은 상태다. 노조위원장은 박성용 운영지원실 과장이, 사무국장은 정승채 교육주임이 맡는다.

이들은 “종무원은 위로는 삼보를 공경하며 불자들의 신행생활을 돕고 사찰경영과 전법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특수한 직업인으로, 한 사람의 불자이자 전법행자로 인식돼왔다”며 “하지만 최근 불거진 불광사 사태에서 종무원들이 일부 신도들로부터 감시받으며 고용불안과 함께 잇따른 폭력사태로 신변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종무원들은 몸의 상처는 물론 마음에도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며 “일부 신도들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묻고 향후에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한다면 마찬가지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불광사는 박홍우 법회장과 일부 강경한 신도들에 의해 불법적으로 사찰 전체를 점거당했다. 종무원들은 “일부 신도들이 ‘불광 지킴이’라는 명분으로 사찰 문을 걸어 잠그고 교대로 경내에 상주하며 종무원 및 출입자를 점검하고 있다”며 “불법 CCTV 설치로 종무원들을 감시하는 인권침해 행위가 자행되는 등 정상적인 종무행정을 가로막는 업무방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적인 종무원 징계조항을 제정, 기존 사찰 운영에 대한 규정과 관례를 무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8월10일 면직에 이어 8월13일 해임을 통고받은 김남수 종무실장의 징계과정을 설명하고 "법적 효력 없는 징계 절차를 근거로 종무원의 사찰 출입 자체를 가로막고 있다”며 “어떤 법적 권한도 갖지 못한 스님과 박홍우 법회장을 중심으로 한 일부 신도들이 자신들이 불광사의 법적 주체인 양 하는 행동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받는 이들은 바로 불광사 신도대중”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스님과 종무원에 대한 폭력과 폭언 중단 및 당사자 참회 △사찰 폐쇄 즉각 개방 및 종무소 점령 등 업무방해 행위 중단 등을 촉구했다.

주지 건에 대해서는 “주지직을 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혼란을 기회로 다시 돌아와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본공 스님은 불광사를 즉각 떠나야 한다”며 “대각회 이사장인 혜총 스님은 불광사 종무 정상화를 위해 대각회 정관에 입각, 주지를 시급히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에 따르면 본공 스님은 5월17일 새벽 불광교육원에 무단 침입해 종무원 컴퓨터를 불법 사찰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5월31일 직원 월례모임에서 '퇴방'을 발표하고 주지직을 사임했다. 이후 6월13일 회주로 추대된 지오 스님에게서 "총무로 부촉받았다"며 7월28일 불광사로 들어왔고 8월5일 이후로는 주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광사 종무원들은 박홍우 법회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이들은 “삼보를 수호하고 승속의 화합을 도모해야 할 법회장이 오히려 불법적으로 종무행정에 개입해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불광사의 합법적 창건주는 지홍 스님임을 강조한 이들은 “노조에 대응해 사용자 지위에 있는 창건주 지홍 스님은 이번 폭력사태와 불법행위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홍우 법회장을 즉각 해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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