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8월17일 사서실장에 정범 스님을 임명했다. 지난 11월 총무원장 취임 이래 10개월만에 4번째 사서실장 교체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 전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에게 사서실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설정 스님은 “지금 내 상황이 이렇게 됐고, 종단이 어려운 시기”라며 “누구라도 만나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짧게 당부한 뒤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임명 뒤 정범 스님은 “총무원장스님과 소통하려는 이들에게 문턱을 낮추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의 이번 인사 조치로 35대 총무원 집행부 출범 이래 사서실장은 4번째 바뀌었다. 인수인계 차원으로 있었던 심경 스님을 제외하면 진우, 금곡, 삼혜 스님에 이어 정범 스님이 임명됐다.
한편 정범 스님은 지운 스님을 은사로 1988년 수계했다. 미국 뉴욕 불광사, 옥천암, 보원사 주지, 제14~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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