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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학자들, 매년 불교사 핵심 쟁점 다룬다

기자명 이재형
  • 교학
  • 입력 2018.08.17 13:24
  • 수정 2018.08.18 08:12
  • 호수 1452
  • 댓글 0

연세대·중국사회과학원 공동
8월23~27일, 연세대 문과대
중국 6명·한국 7명 학자발표
서울 진관사·진각종 등 방문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이 매년 한 자리에 모여 양국의 불교와 관련된 핵심 쟁점들을 파헤친다. 또 상호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양국의 불교성지도 방문한다.

연세대 철학연구소·한국선학회는 중국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8월23~27일 서울 연세대 문과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첫 한중불교학술교류회를 개최한다.

백련불교문화재단과 어산작법보존회 후원으로 열리는 한중불교학술교류회는 양국의 학자 13명이 참여해 ‘한중 근대불교사의 사상과 의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중불교학술교류회는 학술교류는 물론 문화교류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중불교학술교류회는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와 위도유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화엄과 선 관계로 오랫동안 교류해 왔던 이들은 한국과 중국 학자들의 지속적인 불교학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왔다. 실행은 지난해 신 교수가 북경 중국사회과학원 발표하는 것이 계기였다. 한국 측에서는 신규탁 교수, 중국 측에서는 위도유 교수가 각각 연락 창구 및 책임을 맡기로 했다. 그리고 한해는 한국에서 개최하고, 다음 해에는 중국에서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결정했다. 비용은 개최 측에서 전담하는 것으로 하며, 발표 논문들의 중국어 출판도 논의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측에서는 △항일전쟁 기간 중 일중불교계의 전쟁에 대한 태도 비교(조문홍/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성철 선사의 ‘돈오돈수’와 중국선불교의 한국화(위도유/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북양정부 시기의 불교 정책과 ‘사원관리잠정규칙’(기화전/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티베트불교밀종수학의구성과체계(가장가/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동진(東晉) 선비들의 불교 봉행 내용과 의식-치초의 ‘봉법요(奉法要)’를 중심으로(하덕미/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한국 현대 불교의 법맥과 성철선사(호정/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가 발표된다.

한국 측에서는 △조선의 근현대불교관계법령과 선교강학전통(신규탁/ 연세대 교수) △퇴옹 성철의 ‘임제록’ 강설과 해인총림(박인석/ 동국대) △성철선사의 간화선법 일고(오용석/ 원광대)△성철 찬 ‘백일법문’의 핵심 철학(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 △현행 한국수륙재의 양상과 특징(법안 스님/ 어산작법학교) △한국불교의례의 실태와 과제 및 그 해법의 실상(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한국 현대 불교음악의 유행과 반추-‘성철이야기’ 음반을 통하여(윤소희/ 위덕대)가 발표된다.

한편 학술발표를 마친 25일과 26일에는 수륙재 도량인 북한산 진관사, 밀교종단의 대한불교진각종 본부, 강원도 철원 DMZ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한중불교학술교류회를 추진한 신규탁 교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대 한국불교를 중국에 알려서 소위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싶었다”며 “학술회의를 잘 마무리해 원택 스님과 법안 스님 등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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