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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응 스님 무혐의, MBC 참회와 사장 퇴진 밝혀야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8.08.20 13:10
  • 호수 1452
  • 댓글 0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룸싸롱 출입과 해인사 법인카드 무단 사용으로 인한 배임·횡령 혐의가 8월6일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조계종적폐청산연대 신학림 대표와 참여불교재가연대 조재현 조직위원장의 고발에 대해 수사한 결과다. MBC PD수첩이 보도한지 꼭 2개월만이다.

충격적인 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친 탐사보도를 지향한다’는 PD수첩의 보도가 너무도 허술했다는 사실이다. 현응 스님이 출입하면서 법인 카드를 썼다는 유흥업소의 출입기록과 개인용도로 카드를 사용했다는 흔적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놀랍게도 유흥업소의 업주는 “현응 스님을 알지도 못한다”고 진술했다.

수사대가 PD수첩에 등장한 유흥업소 업주라는 사람의 연락처 등을 요청했지만 “유흥주점 사장이 누구인지 모른다. 추후 알려 주겠다”고 하면서도 현재까지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인들 역시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고 둘러대는 상황이다. 참으로 무책임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PD수첩에 출연해 “현응 스님이 유흥업소를 출입해 술을 마셨고 이쪽저쪽 다니면서 1000만원을 긁었다”고 주장한 유흥업소 사장은 가공인물일 수도 있다는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응 스님은 PD수첩이 자신의 비리 의혹에 대해 보도한 다음 날인 5월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PD수첩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승복을 벗겠다”고 천명했다. 현응 스님은 이어서 “보도가 허위라면 MBC 최승호 사장은 방송계를 떠나야 한다”며 수행자로서의 양심까지 걸었다. 이젠 최승호 사장과 PD수첩이 답할 차례다.

PD수첩의 허위 보도가 확인된 이상 최승호 사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 방송을 통한 공개참회와 사장의 진퇴를 직접 밝혀야 한다.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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