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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혜초 스님걸었던 구법의 길 보존 나선다

기자명 임은호

‘혜초 스님의 서역 기행 알리기’ 실시
간다라 불교미술 보존·관리 교육 지원
파키스탄 내 스님 관련한 연구 장려도

신라 혜초 스님이 걸었던 구법(求法)의 길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파키스탄 교육역사문헌유산부(장관 샤프카트 마흐무드)가 손잡았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주파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대사 곽성규)이 진행하고 있는 ‘혜초 스님의 서역 기행 알리기’ 사업과 연계해 파키스탄 교육역사문헌유산부와 간다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혜초 스님의 서역 기행 알리기’ 프로젝트와 문화재 보존처리장비 지원 사업의 연계 추진을 통해 파키스탄 내 한국과 파키스탄 간의 고대 문화교류 역사를 부각하는 동시에 현대의 양국 간 문화교류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혜초 스님의 서역 기행 알리기’는 주파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이 혜초 스님과 스님이 파키스탄의 치트랄과 스왓 지역 등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왕오천축국전’을 파키스탄에 소개하고 스님 관련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파키스탄은 현재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있으나 과거에는 간다라 지역에서 그리스 문화와 융합해 간다라 불교 미술이 처음 발생했고 당시 불교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5월, 보존과학 전문가를 파키스탄 교육역사문헌유산부에 파견해 사전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우기에 수장고 습도 조절이 되지 않아 유물에 지속적인 손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수장고 보존 환경 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유물의 안전한 보관뿐 아니라 보존을 위한 장비 지원, 유물관리 교육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 분야의 보존관리 기술과 체계를 바탕으로 찬란한 간다라 문화의 유물을 미래세대도 누릴 수 있는 보존·보호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이 이슬람 문화권과의 우호적이고 실질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54호 / 2018년 9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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