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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복지 자부심 지켜가겠다”

  • 동정
  • 입력 2018.09.03 11:33
  • 호수 1454
  • 댓글 0

원각사 무료급식소 대표 원경 스님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356일 하루도 쉬지 않고 한 끼 밥이 간절한 이들에게 점심공양을 올립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한 끼 밥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새로 옮긴 급식소에서도 이를 실천하며 대한민국 1번지 종로의 불교복지 자부심을 지켜갈 것입니다”

8월21일 이전한 원각사 무료급식소 대표 원경 스님의 발원이다. 서울 종로 뉴파고다빌딩으로 이전한 무료급식소는 기존 건물보다 접근성이나 편리성 등이 월등하다. 기존 급식소와 거리도 멀지 않은 파고다공원 정문 근처라 원래 이용했던 어르신이 오기에도 편하다. 1층에 자리 잡은 현 급식소는 기존 2층이었던 곳에 비해 출입이 용이하고 입식으로 꾸며져 몸이 불편한 어르신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님은 “2015년 보리 스님이 23년간 이어온 무료급식소를 인수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이 위생과 환경, 시스템의 개선이었다”며 “이를 개선하면서 급식소가 번창하자 곧 자본논리로 급식소를 운영하려는 이들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건물주의 계약 거부로 기존 건물에서의 운영이 힘들어졌지만 한 끼 밥이 절실한 이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만둘 수 없었다”며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하기 위해 빠르게 건물을 물색했고 다행히 근처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절대적 빈곤층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스님은 “중단 위기의 무료급식소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을 실천하겠다’는 발원이었다”며 “이들에 대한 불교계와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54호 / 2018년 9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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