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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비우고, 채우며 함께 만드는 여름축제

  • 교계
  • 입력 2018.09.03 14:18
  • 호수 1454
  • 댓글 0

‘2018 송광백련나비채’ 축제
완주 송광사서 9월10~15일
이웃과의 나눔 축제로 승화
음악회·사진전 등 행사 다채
2만㎡ 장엄한 연꽃도 ‘눈길’

여름밤의 축제 ‘송광백련나비채’가 9월10~1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음악회 모습.
여름밤의 축제 ‘송광백련나비채’가 9월10~1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음악회 모습.

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가 여름밤의 축제 ‘2018 송광백련나비채’를 개최한다. ‘나누고 비우고 채우고’의 앞 글자를 따 나비채로 이름 붙여진 ‘2018 송광백련나비채’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하며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22만㎡ 규모의 연지에 피어난 홍련, 백련, 청백련, 황련 등과 어울러져 장관을 이루는 완주 송광사에서 9월10~15일 펼쳐진다.

완주 송광사는 불교의 오랜 전통인 나눔 정신과 세시풍속인 칠월칠석이 지닌 사랑의 의미, 그리고 송광사 백련지에 만발한 아름다운 연꽃을 테마로 내방객들은 물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기회를 마련, 이를 축제로 승화시켰다. 특히 ‘송광백련나비채’를 통해 이웃들과 어울려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며 불교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행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만남과 소통은 지역발전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송광사 백련정에서는 연꽃차 시음 및 다례체험 행사가 열리며, 완주군 사회복지단체 종사자들의 봉사 모습을 담은 사진 공모전도 개최된다. 사회복지현장에서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현장 활동가들의 모습을 통해 나비채 정신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나비채 음악회’는 9월15일 오후 7시 송광사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국내 정상급 기악연주자 및 성악가 14인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배은환 등 성악가 5인이 들려주는 가곡 ‘시간에 기대어’, ‘신아리랑’와 오페라 삽입곡 ‘남몰래 흘리는 눈물’, ‘줄리엣 왈츠’를 비롯해 현악 4중주 ‘가일플레이어즈’와 금관 5중주 브라스 시티(Brass City)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등을 연주한다.

나눔행사도 이어진다. 송광사는 축제기간 동안 ‘연음식 나눔행사’를 마련해 사찰에서 준비한 연잎가래떡과 떡국떡, 연차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한다. 완주군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주민 협의회, 관내 사찰 등 30곳에 연잎 가래떡과 떡국 떡 500kg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9월15일 관내 복지단체 종사자 1500여명을 초청해 공양을 대접하는 ‘나비채 만찬’의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은 “일상 속에서 이웃과 나누는 삶이 행복의 길이자, 스스로 비우는 삶이 행복의 길이며, 사랑과 지혜로 채우는 삶이 행복의 길임을 자각하고 사회가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바라며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송광사는 나비채를 일회성 축제를 넘어 일상의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가고 있다. 특히 나누고 비우고 채운다는 나비채 정신을 대중화시키 위해 다문화 가족, 이주민 노동자,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나눔를 비롯해 불우한 계층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54호 / 2018년 9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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