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재심호계위원에 법광‧정문 스님이 선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는 전 호법부장 세영 스님이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9월6일 제212차 임시회를 열고 진우 스님의 사직과 허운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재심호계위원에 법광 스님과 정문 스님을 선출했다. 이번 임시회에는 법광, 정문, 현조 스님이 추천됐었다.
이에 앞서 법륜승가회 광전 스님은 “재심호계위원으로 추천된 정문 스님은 의안접수 마감이 끝난 9월4일 추천서가 들어온 것”이라며 “중앙종회 사무처가 의안접수마감을 8월30일까지로 해놓고 9월4일 재심호계위원 추천을 받은 것은 공정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만당 스님은 “중앙종회 운영규칙에 따르면 의안접수 마감이 지나도 의안변경은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재심호계위원 선출도 의안이기 때문에 비록 의안 접수마감이 지났어도 접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날 오전부터 의사일정에 문제를 제기했던 법륜승가회는 재심호계위원 추천을 문제 삼으며 전원 퇴장했다.
이어 비공개로 전환된 중앙종회는 법광, 정문, 현조 스님에 대해 각각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법광 스님과 정문 스님은 찬성표가 많아 선출됐고, 현조 스님은 반대표가 많아 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종회는 이어 도현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초심호계위원으로 선조 스님을, 법광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법규위원에 진성 스님을 선출했다. 선조 스님과 진성 스님은 단독후보로 추천돼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세영 스님을 선출했다. 세영 스님은 지난 211차 임시회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추천됐지만, 법륜승가회 소속 스님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었다.
중앙종회는 효성 스님의 사직과 주혜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종립학교관리위원으로 인오, 응묵 스님을 선출하고 휴회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55호 / 2018년 9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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