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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 맞이하는 심곡사 떡목음악회

  • 교계
  • 입력 2018.09.07 10:16
  • 호수 1455
  • 댓글 0

익산 심곡사 제8회 떡목음악회
9월1일 ‘가을이 오는 소리’ 주제
2000여 사부대중 산사정취 만끽

익산 심곡사(주지 정안 스님, 회주 화평 스님)가 9월1일 심곡사 경내 떡목공연장에서 ‘더위를 밟고, 바람을 잡다-가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제8회 떡목음악회’를 개최했다. 떡목음악회는 근세 5대 명창의 반열에 올랐던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심곡사가 매년 진행해온 음악회다. 정정렬 선생은 고음부 음역이 좋지 않고 소리가 거친 ‘떡목’의 악조건 속에서도 오랜 노력으로 소리를 다듬어 거칠면서도 힘 있고 극적인 소리를 만들어낸 명창이다.

떡목음악회에는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을 비롯해 심곡사 회주 화평, 주지 정안, 금산사 교무국장 응묵, 상주사 주지 도연, 정수사 주지 효진, 안성 성남사 주지 덕운 스님 등과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규대 익산시의장, 이춘석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해 가을로 접어드는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개그맨 박범수의 사회로 진행된 떡목음악회는 식전, 1부, 2부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군산 상주사 퓨전난타와 익산 국악신동들의 국악가요, 장애인 가수 김연택 등의 식전공연에 이어 1부 공연에서는 사)익산국악진흥원장 임화영 명창과 고승조, 임세미, 오서영 등 국악가의 남도민요 공연으로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렸다. 또 이어진 2부에서는 ‘환희’ ‘아! 대한민국’의 정수라, ‘비오는 거리’의 이승훈, ‘부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정단, ‘술술술’의 주상, 트로트 여성그룹 ‘세컨드’ 등의 공연으로 마지막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선선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초가을 저녁 산사를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심곡사 회주 화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우면서도 떠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가고 결실의 계절, 가을의 입구에서 여러분들을 모시고 ‘떡목음악회’를 열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떡목음악회’를 통해 문화공연이라는 선물을 전하려는 것은 창건 이후 고통 받는 중생들의 정신적인 안식처이자 기도처로 노력을 다하는 심곡사의 본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매년 가을의 문턱에서 불자와 주민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떡목음악회는 지역은 물론 우리 사회를 부드럽게 하여 살맛나는 세상임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잔치”라며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는 동시에 떡목의 한계를 딛고 명창이 된 정정렬 선생의 굳센 의지와 노력을 배우는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55호 / 2018년 9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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