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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 수상

기자명 이재형
  • 교학
  • 입력 2018.09.07 11:30
  • 수정 2018.09.07 14:33
  • 호수 1455
  • 댓글 1

9월1·2일 일본 동양대학서 수상
신진학자에 주는 최고 권위 상
‘범망경’ 등 율장분야 많은 성과
한국학자로서는 27년만의 쾌거

일본인도학불교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법장 스님.
일본인도학불교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법장 스님.

해인사 교수사이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강사인 법장 스님은 일본인도학불교학회(이사장 시모다 마사히로)가 9월1·2일 일본 토요대학(東洋大學)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제60회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1991년 보광 스님 수상 이후 27년만으로, 법장 스님은 대승불교의 규범인 ‘범망경’ 연구로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을 받았다.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은 40세 이하의 신진학자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으로 이사장을 비롯한 수십 명의 이사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51년 출범한 일본인도학불교학회는 세계 각국의 불교학자 2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학회 중 하나로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을 받으면 박사학위가 없더라도 곧바로 대학 교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불교학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다.

법장 스님은 2006년 일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했다. 2011년 3월부터 일본 하나조노대학에서 율장을 연구해 올 초 ‘범망경 주석서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5월 ‘원효의 범망경 주석서와 천태지의의 보살계의소의 비교연구’로 한국불교학회가 시상한 원효학술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저명한 불교학자인 사사키 시즈카 박사가 아비달마불교의 과학적 세계관을 세세히 밝힌 ‘과학의 불교’를 우리말로 번역하기도 했다.

법장 스님은 “은사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과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는 현대사회에서 '범망경'을 통해 출가자와 승단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를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55호 / 2018년 9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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