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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 스님 “기도는 기회를 만드는 실천행”

기자명 법보
  • 특별기획
  • 입력 2018.09.10 14:25
  • 수정 2018.09.11 13:57
  • 호수 1455
  • 댓글 0

108독 108회 정진기도 이끄는
암사동 성관사 회주 원경 스님

“기도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준비하는 마음이고, 자세입니다. 부처님 가피가 올 것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죠.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알고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닦는 것이 기도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108번 정진기도’를 이끄는 서울 암사동 성관사 회주 원경 스님은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한다. 지난 2007년 덕주사 주지 소임을 맡은 후 가장 먼저 다라니 철야정진기도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마음에서였다. 불교세가 약함을, 불자들이 많지 않음을 한탄하기보다 찾아오는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준비, 사찰에 와 본적 없는 이라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열린 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작한 기도였다. 종교간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한 ‘종교평화산사음악회’는 월악산의 대표 축제가 되었고 의료봉사와 연탄나눔 등은 지역사회서 불교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되었다. 가람정비에도 속도가 붙dj 덕주사 마애불 주변을 말끔히 정비했고 삼성각, 요사채, 화장실 등 도량 곳곳이 새롭게 단장했다.
 

2014년 서울 암사동에 개원한 법주사 서울분원 성관사 개원법회.

다라니 철야정진기도를 바탕으로 도량정비와 지역사회 위상강화를 동시에 이룬 것이다. 이사(理事)겸비의 수행력과 행정력을 발휘한 원경 스님은 2014년 법주사 서울분원 성관사를 창건한데 이어 조계종 16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됐다. 2017년에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의 중책을 맡으며 그 역량을 종무행정에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도량불사와 종무행정을 병행하며 숨고를 틈 없이 바쁜 가운데에도 매월 다라니정진기도 만큼은 한 번도 빠짐없이 동참했다.

“맡겨지는 소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종도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원경 스님은 “소임을 맡는다고 해서 수행과 정진에 소홀하다면 문 앞에 부처님이 와계심을 깨닫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불자들과 함께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내년 4월 108회 회향을 맞이하겠지만 우리의 기도와 정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천원경 스님과 함께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108번 정진기도’는 9월2일 음성 미타사에서 101번째 기도정진을 이어갔다. 신묘장구대다라니 108염주 완성까지 남은 염주알은 이제 단 7개 뿐이다.

 

[1455호 / 2018년 9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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