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는 ‘더 풍성하게’ ‘더 행복하게’
올 한가위는 ‘더 풍성하게’ ‘더 행복하게’
  • 주영미·조장희·신용훈 기자
  • 승인 2018.09.10 15:37
  • 호수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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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복지관·교계단체 추석 행사
청소년들 쌀 모아 어르신에 전달
지역 장애인 가족에 짜장면 나눔
외국인 노동자에 생필품 보시도
사찰과 교계 복지시설들이 추석을 앞두고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 이주노동자 등을 위한 풍성한 자비나눔을 실천한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사찰과 교계 복지시설들이 추석을 앞두고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 이주노동자 등을 위한 풍성한 자비나눔을 실천한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맞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을 준비하는 교계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사찰과 교계 복지시설들, 단체들은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풍성한 자비나눔을 실천한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송편·과일·전 등 명절음식을 나누는가 하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가슴 따뜻한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9월19일 오전 10시부터 복지관내 TOP공연장에서 공동차례를 지낸다. 불교 전통의 육법공양에 이어 공동차례, 개별차례가 진행되며 이날 복지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서예동아리가 함께하는 지방 써주기, 먹거리 장터 ‘보름달 같은 전 부치기’, ‘한가위 풍성함을 더하는 나눔 바자회’, 다함께 윷놀이 ‘던져라 윷! 나와라 복!’, 나눔공양 등을 진행한다.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에서는 9월19일 오후 1시30분부터 추석 세시풍속행사 ‘한가위, 좋을씨고~!’를 개최한다. 추석을 맞이해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공연과 다과나눔을 통해 흥겨은 절기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경기 판교노인복지관에서도 9월18~19일 먹거리 장터·바자회를 열며 9월21일에는 한가위 어르신 합동차례와 추석맞이 어르신 잔치를 연다. 서울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9월19일 오전 10시30분 복지관 대강당에서 ‘한가위 맞이 명절행사-니나노 어울림 한마당’과 오후 3시 ‘따뜻한 추석보내기-무의탁 홀몸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랑나누기 한마당’을 진행한다.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도 9월20일 어르신 400세대 생필품과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보시로 모은 쌀을 전달한다.

저소득계층을 푸근하게 할 풍성한 나눔행사도 펼쳐진다. 진안 마이산탑사·쌍봉사는 9월13일 연탄나눔을,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는 지역 학생들에 장학금 나눔을 진행한다. 부산 개금종합사회복지관 9월14일 관내 저소득가정 155세대에 ‘추석맞이 자비 물품 전달식’을 진행한다. 성북장애인복지관은 9월18일 오전 11시 복지관 이용객을 대상으로 정성 가득한 점심 한 끼를 대접한다. 서울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9월18일 서울 화계사 후원으로 저소득 장애인 200명에 백미 10kg씩 총 2000kg을 전달한다. 짜장면 400인분 나눔과 바자회도 진행해 한가위 맞이 훈훈한 정을 나눌 계획이다. 맑고향기롭게는 9월20~21일 서울 성북구 저소득 가구에 회원들이 정성스레 만든 반찬과 추석선물 등을 전한다.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문화건강가정지원센터는 9월18일 종로구청에서 다문화가족을 초대해 송편을 만들고 지역 독거 어르신댁을 방문해 보시하는 ‘송편나눔’을 진행한다. 전주 착한벗들·참좋은우리절은 다문화여성모임 ‘함께’와 9월14일 송편·전·다문화음식요리 등 추석맞이정나눔 행사와 추석맞이 베트남 불자회 법회를 봉행한다. 상담전문봉사단체 부산 미소원은 9월15일에는 국립 마산병원 위문법회에 참석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양말, 타올, 속옷, 치약, 칫솔 등 생필품 등을 보시한다. 또 부산구치소, 마산결핵병원, 부산 동구노인복지관 추천 독거어르신 가정에 명절 떡 나눔으로 약밥 600인분과 참기름 600병을 나눈다. 추석 당일에는 미소원 법당에서 회원 및 인근지역 상인 누구나 동참 가능한 합동차례를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완주 송광사는 9월15일까지 ‘연음식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에서 준비한 연잎가래떡과 떡국떡, 연차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한다. 또 완주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주민 협의회, 관내 사찰 등 30곳에 연잎가래떡과 떡국 떡 500kg을 전달할 예정이다. 9월15일에는 관내 복지단체 종사자 1500여명을 초청해 공양을 대접하는 ‘나비채 만찬’도 마련했다. 고창 선운사는 9월20일 고창군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4대종교 명절음식나누기’에 불교계 대표로 참석해 송편, 전 등을 빚어 전통음식을 나눈다.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은 “소박한 나눔을 통해 소외이웃들에게 훈훈한 정을 전하고 싶었다”며 “나눔 물품을 준비하며 회원들의 마음까지 따뜻해져 부처님 동체대비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55호 / 2018년 9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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