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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석굴암 중창발원 담아 그리고 빚다

  • 문화
  • 입력 2018.09.11 14:14
  • 수정 2018.09.11 18:57
  • 호수 1456
  • 댓글 1

도일 스님 세 번째 선서화전
9월19일부터 서울 라메르서
양계승 작가 도예작품 함께

양주 오봉산 석굴암은 영험 가득한 나한기도 도량이다. 신라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돼 고려시대 나옹화상이 주석했고 조선시대 정순왕후의 원찰로 1000여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쇠락하고 부서지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모습은 초안 스님의 중창 발원과 상좌 도일 스님의 원력, 그리고 불자들의 동참으로 이뤄진 것이다.

도일 스님 作 ‘하심’.
도일 스님 作 ‘하심’.

천년고찰 오봉산 석굴암의 중창불사 회향, 나아가 우리 국민의 여법한 정신적 귀의처로 장엄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오봉산 석굴암은 9월19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깨달음의 향기가 깃든 도일 스님 선서화도예전’을 갖는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으로 폐허가 된 오봉산 석굴암을 새롭게 장엄해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발원이 담겨 의미를 더했다.

전시공간에는 도일 스님의 선서화와 함께 도일 스님의 작품을 도자기에 담은 공예명장 양계승 작가의 도예작들도 함께 선보인다. 도일 스님은 1974년 오봉산 석굴암에서 초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법,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전통서화를 사사했으며 1994년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산중서화전’, 2006년 조선일보사에서 ‘선묵서화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12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양계승 作 ‘다기’.
양계승 作 ‘다기’.

양계승 작가는 2017년 전라남도 제4호 공예명장으로 선정됐다. 전남 공예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공예대전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 통인화랑, 인사아트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 스위스 제네바,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전시에는 도일 스님의 선화를 담은 도자기뿐 아니라 정성으로 빚은 다기(茶器) 작품을 선보인다.

도일 스님은 “금산 양계승 작가와의 인연으로 오봉산 석굴암 중창불사 원만회향의 원력이 깃든 선서화도예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12년 만에 마련한 전시회를 발판으로 오봉산 석굴암이 천년고찰의 명성에 부합하는 수행처이자 기도도량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양계승 작가는 “불가에서 전하는 ‘선다일여(禪茶一如)’라는 말처럼 ‘도다일여(陶茶一如)’의 정신으로 단순한 용기로서의 다기가 아닌 마음을 담는 그릇을 꿈꾸며 오늘도 묵묵히 물레를 차고 가마에 불을 올린다”며 “오봉산 석굴암 중창불사를 위한 뜻깊은 자리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귀한 작품 감상하고 공덕 짓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일 스님 선서화도예전 개막행사는 9월19일 오후 3시에 갤러리 라메르에서 진행된다. 02)730-5454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56호 / 2018년 9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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