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원행 스님 “존중의 리더십으로 소통”
기호 2번 원행 스님 “존중의 리더십으로 소통”
  • 최호승
  • 승인 2018.09.12 17:15
  • 호수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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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 출마·정견 발표 기자회견
문사수로 쌓은 원력 회향코자 출마
“하심하며 화합과 혁신으로 가겠다”
교구중심제·승려복지 안착 등 약속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 스님의 출마의 변은 세 문장과 ‘참회’ ‘화합’ ‘혁신’ 세 단어로 압축된다. 원행 스님은 9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출마·정견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면서 차기 집행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 스님의 출마의 변은 세 문장과 ‘참회’ ‘화합’ ‘혁신’ 세 단어로 압축된다. 원행 스님은 9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출마·정견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면서 차기 집행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참회로 시작합니다. 화합으로 열겠습니다. 혁신으로 가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원행 스님의 출마의 변은 세 문장과 ‘참회’ ‘화합’ ‘혁신’ 세 단어로 압축된다. 원행 스님은 총무원장 불신임을 결의했던 중앙종회의 의장으로서 조계종 종도의 한 사람으로서 참회와 더불어 답보상태에 놓인 종단의 숙원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갈등과 상처로 분열된 승가를 화합으로 이끌어 청정한 공동체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화합이 필요한 시대라는 판단 아래 존중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는 총무원장 후보로서의 각오이기도 했다.

원행 스님은 9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출마·정견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면서 차기 집행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스님은 “저를 비롯한 종단 소임자들이 안정과 화합, 발전에 더 힘을 쏟지 못한 점 먼저 참회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특히 “참회로 그친다면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출가한 뒤 보고 듣고 배우고 수행하며 쌓아둔 작은 원력이 종단과 사회에 회향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로는 칭찬, 하심, 공경, 경청, 대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언제나 절하는 하심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행 스님은 부처님이 제창한 화합승을 강조했다. 조계종 16대 중앙종회 하반기 의장을 맡았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짐이었다. 스님은 “의장격인 행주인은 언제나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모든 구성원의 의견은 존중된다”며 “대통합이 필요한 시대에 자비무적의 정신으로 약자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섬기는 실천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행 스님은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7대 중점 종책과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7대 중점 종책으로는 △하심의 소통과 화합 △대중공의를 통한 지속 혁신 △노후 걱정 없는 승가복지 기틀 확립 △교구중심제 안착 △전통불교문화 창조적 계승 △미래지향적 교육과 포교 △지혜·자비의 사회 회향을 발표했다.

이날 원행 스님은 배포한 자료집으로 7대 중점 종책을 설명했다. 스님은 ‘하심의 소통과 화합’과 관련 “외부세력이라도 타당한 비판을 수용하고 검토해 공생하는 불교적인 대안을 찾겠다”면서도 “더불어 비판은 수용하지만 외부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당당한 모습의 종단 위상을 세우겠다”고 했다. 스님은 화쟁위원회를 대사회 문제에 대한 불교 입장을 대변하는 기구인 동시에 종단 내부 갈등을 중재하도록 독립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대중공의를 통한 지속 혁신’은 불교전통인 대중공사라는 틀 안에서 참신한 의견을 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스님은 “종단의 각종 혁신 과제를 연구 검토해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제안을 바로 실천하고 준비가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토론하며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행 스님은 ‘노후 걱정 없는 승가 복지 기틀 확립’에 대해 “종단의 백년대계”라며 “다함께 혜택 받는 승려복지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스님은 “수행하는 스님들이 중심이 되는 종단이면서도 현실에서는 이 스님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떳떳하고 편안하게 수행하도록 승려복지로 뒷바라지 하겠다”고 했다.

원행 스님은 “저를 비롯한 종단 소임자들이 안정과 화합, 발전에 더 힘을 쏟지 못한 점 먼저 참회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로는 칭찬, 하심, 공경, 경청, 대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언제나 절하는 하심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행 스님은 “저를 비롯한 종단 소임자들이 안정과 화합, 발전에 더 힘을 쏟지 못한 점 먼저 참회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로는 칭찬, 하심, 공경, 경청, 대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언제나 절하는 하심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교구본사와 협의해 노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비구·비구니 수행관 건립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치매, 암 등 중증 질환 관련 요양시설을 권역별로 설립하고 지역별 의료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님들의 의료혜택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교구중심제 안착’은 총무원 개입을 최소화하고 각 교구별 역사와 전통, 문화배경에 따른 포교를 후방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님은 “교구별 특징을 분석해 문화지도를 만들고, 중앙정부 및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특색 있고 역량 있는 교구가 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인사 검증을 통한 인사평가체계 실현, 교구행정 책임제 도입, 본사별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한 종단 차원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총무원 직영 사찰 최소화와 교구별 특별분담사찰 지정 및 운영 확대, 직할교구의 강북·강남·인천으로 분리 등 자치 강화도 제안했다.

‘전통불교문화 창조적 계승’에 대한 의지 역시 확고했다. 총무원장 직속기구로 ‘불교문화 진흥위원회’ 발족과 다수의 무형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특별기구 신설이 눈길을 끌었다. 스님은 “한국불교문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 유지시키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규제 중심의 불교관련 국가법령의 폐지와 대체입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찰 문화재 관람료 문제 해결과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사찰 재산에 대한 보상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지항적 교육과 포교’는 교육원 및 포교원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국내외 학인스님들의 장학금 비율 확대, 연수교육 자부담 비용 축소, 법계 품수 관련 가사 비용 종단 부담 등의 구조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도심포교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은 물론 스님들의 주관적 역량에 의존하는 포교 시스템의 변화도 예고했다.

대승불교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한 원행 스님의 마지막 종책은 ‘지혜·자비의 사회 회향’이다. 종단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대국민 신뢰 구축의 토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스님은 “생명윤리나 존엄사 문제 또는 인공지능과 직업 소멸에 따른 소외나 상실의 문제 등 다양한 의제들이 있지만 조계종은 사회 변화에 어수선한 대처를 보이고 있다”며 “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지원과 각 분야 사회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비상근 연구팀을 위촉, 불교적 해법과 통일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비구니특별교구 설립, 사법 및 호법행정 독립성 강화 등 종책과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스님은 “비구, 비구니스님은 수행과 교육에서 역할이 균등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비구니스님들이 자치적으로 사찰을 운영하는 특별교구를 신설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감정이나 문중에 치우쳐 공정한 상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호법부나 호계원에서 정당한 법을 집행해야 종도들도 수긍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축제보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종도들 마음 치유하고 어루만져야 한다는 소신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지 않았다”며 “오직 사부대중을 믿고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혁신으로 새로운 조계종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원행 스님은 사부대중에게 재차 약속했다. 스님은 “사부대중의 다양한 말씀에 더 귀 기울이고 더 적극적으로 종책에 반영하겠다”며 “대중의 생각이 종단 운영에 반영돼 변화가 이뤄질 때 종단은 화합과 혁신이라는 두 바퀴를 함께 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6호 / 2018년 9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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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2018-09-20 10:57:24
항상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는 원행스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