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스님, 불자들과 함께 청명한 가을 공기를 속에서 느린 걸음으로 공원을 걸으며 생명의 가치를 공감하는 부산 생명나눔 걷기대회가 10회를 맞이한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 스님)는 10월3일 오후2시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제10회 희망세상만들기 생명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투병 생활로 소외되기 쉬운 환자와 그 가족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매년 가을마다 마련되어 왔다. 이번 행사에서도 휠체어를 탄 환자들이 동참 가능하며 시민공원 다솜관에서 출발, 공원 일대를 천천히 산책하며 다솜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휠체어를 기증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전달식에 이어 걷기대회에 동참해 휠체어를 타고 참가자들과 함께 공원을 산책할 예정이다. 또 걷기대회 참가자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는 기념 선물이 전달되며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된다. 걷기대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현장접수가 진행되며 오전11시30분부터 걷기대회 개막식 전까지 다양한 체험부스도 열린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원범 스님은 “바다와 산, 그리고 공원 등 그동안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부산을 대표하는 휴양지에서 환자들이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마련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공감해 왔다”며 “느린 걸음 속에서 환자들은 여유로운 산책의 기회를, 일반 시민과 불자들은 환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51)853-0429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ob.com
[1457호 / 2018년 9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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