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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직할교구 중앙종회의원, 무투표 당선 확정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18.09.26 13:09
  • 수정 2018.10.08 13:27
  • 호수 1458
  • 댓글 1

중앙선관위, 9월26일 자격심사
무투표 당선, 10개 본사로 늘어
영담스님, ‘미등기재산’ 자격박탈
직능직 20명 선출에 30명 후보
비구니 종회의원 8명만 선출될듯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26일 제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26일 제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10월11일 예정된 가운데 직할교구 등 총 10곳의 교구본사가 투표 없이 당선자를 확정했다. 직할교구에서 투표 없이 당선자를 확정하는 것은 1994년 현행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조계종 중앙선관위(위원장 세영 스님)는 9월26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48차 회의를 열고 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앙선관위는 직할교구에 출마한 부명 스님과 쌍계사에서 출마한 영담 스님, 직능대표 포교 분야에 출마한 가섭 스님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부명 스님과 가섭 스님은 종단 분담금 체납을 이유로, 영담 스님은 종단 미등록 재산이 드러나면서 후보자격이 박탈됐다. 이에 따라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직할교구는 4명의 후보만 남게 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으며 쌍계사도 2명의 후보만 남게 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수덕사 중앙종회의원에 출마했던 경학 스님이 교구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수덕사도 선거 없이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직할교구, 수덕사, 쌍계사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현재까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교구본사는 신흥사, 직지사, 불국사, 금산사, 화엄사, 송광사, 봉선사를 합쳐 총 10곳으로 늘어났다.

총 4명의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직할교구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1994년 현행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직할교구는 평균 5~6명의 후보가 등록해 다른 교구에 비해 경쟁이 심했던 곳이다. 특히 중앙종회 각 종책모임별로 후보자를 내세움에 따라 직할교구는 종책모임별 경쟁의 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때문에 직할교구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것은 이번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최대 이변으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교구본사는 범어사로 나타났다. 지난 9월19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범어사는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결과 6명 후보 모두 ‘자격 이상 없음’이 결정되면서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4개 교구본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뒤를 이어 5명이 출마한 용주사도 모두 ‘자격 이상 없음’이 결정됐고, 각각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동화사, 은해사도 모두 ‘자격 이상 없음’이 결정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5명의 후보가 출마한 해인사(3명 선출)와 3명의 후보가 출마한 통도사는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31명의 후보가 출마한 직능대표도 자격심사 결과 가섭 스님을 제외하고 30명의 후보에 대해 ‘이상 없음’이 결정됐다. 이는 중앙종회의원 선거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따라서 10월8일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앞서 열리는 직능대표선출위원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명을 선출하는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은 이번에는 8명 밖에 선출하지 못한다. 조계종 종법에 따르면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은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의 추천으로 선출한다. 이에 따라 전국비구니회는 9월1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17대 중앙종회의원 후보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스님을 추천했다. 그러나 비구니 강원과 선원 분야에 추천된 후보들의 미출석과 서류미비로 2명의 중앙종회의원 선출이 보류됐다. 이런 가운데 정현, 진광 스님이 중앙종회의원 후보등록 마지막 날 추천됐지만,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때문에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는 9월20일 정현‧진광 스님의 후보추천을 철회하는 공문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진광 스님은 이에 앞서 후보사퇴서를 제출했다. 중앙선관위는 9월26일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 후보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스님을 확정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0월8일 교구별 선거인단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또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10월8일 직능대표와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며, 10월11일 각 교구별로 직선직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자 현황

  교구 후보자 비고
1 직할교구 법원, 도성, 덕현, 현민  
2 용주사 성광, 현담, 환적, 덕운, 덕영  
3 신흥사 삼조, 정현  
4 월정사 효림, 설암 해량 스님 사퇴
5 법주사 정덕, 원경, 법원  
6 마곡사 태설, 제민, 종봉  
7 수덕사 주경, 정범  
8 직지사 장명, 묘장  
9 동화사 선광, 호암, 지우 지거 스님 사퇴
10 은해사 세림, 덕조, 성로, 덕관  
11 불국사 종민, 성행  
12 해인사 제정, 경암, 원돈 성공,향록 스님 사퇴
13 쌍계사 효명, 이암  
14 범어사 무관, 보운, 정오, 정산 혜성, 대방 스님 사퇴
15 통도사 명본, 진각, 각성  
16 고운사 등안, 성오, 등운  
17 금산사 일원, 화평  
18 백양사 석장, 광전, 원명  
19 화엄사 연규, 우석  
21 송광사 일화, 진경  
22 대흥사 법상, 정상, 법원  
23 관음사 함결, 인오 세광 스님 사퇴
24 선운사 태효, 재안, 법경  
25 봉선사 호산, 법일  
  율원 대표 도현  
  선원 대표 평정, 혜우, 심우 현법 스님 문화부장 임명
  강원 대표 원오, 범해, 연광  
  교육 대표 각림 성효 스님 호법부장 임명
  포교 대표 원묵, 보림, 수암  
  사회 대표 종호, 보인, 일감, 태관  
  복지 대표 자공, 탄웅  
  문화 대표 대진, 혜일, 태원 오심 스님 기획실장 임명
  법제 대표 진각, 만당, 초격  
  행정 대표 각연, 성문, 도심, 도림  
  비구니 대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1458호 / 2018년 10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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