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소통하는 스님 되기 위해 수행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9월19일 서울 조계사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2018년 조계종학인 염불시연대회-염불하는 이가 누구인고’에서 개인부 창작염불 대상을 차지한 법주사승가대학 정륜 스님은 “출가 전 스포츠댄스선수로 활약했던 장기를 살려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늘 마음을 다잡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륜 스님은 이날 대회에서 스포츠댄스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접목해 대중들 사이에 큰 박수와 높은 호응을 받았다.
스님은 출가 전 미국, 일본 등에서 개최된 국제대회 수상 경력까지 있는 국가대표 스포츠댄스선수 출신이다. 2003년 스포츠댄스를 시작, 해병대 전역 후 프로선수와 강사로 활동했다. 스포츠 댄스로 유학까지 다녀온 실력파지만 “사람 되려고” 2016년 1월 출가했다.
3개월 전, 학감스님의 추천으로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는 스님은 “과거 커플로 활동했기 때문에 혼자 하는 공연이 낯설기도 했지만 옛 기억을 떠올리며 연습했다”며 “선수시절 관중과의 소통을 중시했던 경험을 살려 과한 표출을 자제하면서도 소통에 중점을 둔 안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출가생활 중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대중포교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57호 / 2018년 9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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