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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대불 조성 20여년 만에 원불봉안 회향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18.10.04 20:01
  • 수정 2018.10.04 20:58
  • 호수 1459
  • 댓글 0

서울 봉은사, 9월30일
미륵불 등 원불 점안식
미륵대불전 2500위 봉안
40년 숙원불사 1차 회향

서울 봉은사 사부대중의 40여년 숙원사업인 미륵대불 원불봉안불사가 마침내 첫 회향을 맞이했다.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9월30일 오후2시 미륵대불 미륵광장에서 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미륵대불 원불봉안 불사 제1차 점안식’을 봉행했다.

미륵대불 조성은 1970년대 봉은사에 주석한 영암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됐다.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미륵대불을 봉안하자”는 영암 스님의 의지로 시작된 이 대작불사는 1996년 미륵대불 조성으로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봉은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수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미륵대불전은 하지만 이후 도시공원법 등 여러 가지 규제에 발목이 잡히며 더 이상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미륵대불 뒤편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원불봉안불사는 최근까지도 진행되지 못하며 봉은사의 숙원사업으로 남게 됐다.

20여년 간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던 미륵대불전 원불봉안불사가 다시 가시화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봉은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수행 공간 확보와 함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도량정비불사의 일환으로 2017년 10월15일 미륵대불 원불봉안을 위한 천일기도에 입재했다. 동시에 원불봉안을 희망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불사동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불과 1년여 만에 미륵불 2506위(총3999위), 미륵가족불 22위(총22위), 보살입상 7위(총23위), 금강역사 2위(총2위)가 1차로 봉안되며 미륵대불 불사에 대한 봉은사 사부대중의 간절한 원력을 대변했다. 봉은사에서는 천일기도 입재 후 현재도 매일 새벽, 사시, 저녁기도가 진행 중이다.

봉은사의 40년 숙원사업이자 20여년 만에 재기된 미륵대불전 원불봉안 불사의 1차 회향을 지켜본 사부대중의 감회는 특별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대작불사를 시작하기까지 선뜻 마음을 내지 못하였으나 봉은사 신도님들의 신심과 저력을 믿고 지금의 원불봉안불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원불 봉안 불사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70% 정도의 원불이 모셔지며 미륵대불 용화정토로 장엄할 수 있었다. 동참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부처님의 자혜·광명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불봉안 점안식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천수경, 화취진언, 목욕진언, 축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봉은사는 원불봉안 불사의 1차 회향 이후에도 남아있는 원불에 대한 동참모연을 계속하고 있다. 원불봉안불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봉은사 홈페이지(www.bongeuns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18-4801~6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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