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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전 총리, 합천 평화의집 방문해 사과

  • 사회
  • 입력 2018.10.04 20:01
  • 수정 2018.10.04 20:17
  • 호수 1459
  • 댓글 0

10월3일, 원폭피해자2세환우 찾아
“일본 정부, 제대로 된 보상해야”

하토야마 전 총리는 퇴임 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비판,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보상 주장 등의 행보를 이어온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 지도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0월3일 원폭피해자2세환우들의 쉼터 합천평화의집을 방문하고 환우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일본 정치권 대표적인 지한파인 하토야마 전 총리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방문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 “일본 총리 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있지 않지만 원폭 2세와 3세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명록에 “원폭피해자2,3세 모든 분들의 행복을 위해, 일본, 한국정부가 우애의 마음을 갖도록 그리고 핵없는 세상의 실현을”이라고 서명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0월3일 원폭피해자2세환우들의 쉼터 합천평화의집을 방문하고 환우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위령각을 참배했다. 일본의 고위급 인사가 국내 원폭 피해자 위령각을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식민지 피해자이자 미국의 원폭 투하로 이중으로 피해를 입은 여러분들께 사과 씀을 드린다”며 “원폭 피해자 2·3세 분들도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무릎을 꿇고 고령의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위로를 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퇴임 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비판, 일본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보상 주장 등의 행보를 이어온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 지도자다. 또 2015년에는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한편 합천군은 국내 원폭 피해 생존자 2000여명중 가장 많은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고 있다. 합천평화의집은 2010년 3월1일 개소해 원폭피해자와 2세 및 후손들의 권익을 위해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 제정 및 개정, 평화나들이, 심리치유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하토야마 전 총리는 방명록에 “원폭피해자2,3세 모든 분들의 행복을 위해, 일본, 한국정부가 우애의 마음을 갖도록 그리고 핵없는 세상의 실현을”이라고 서명했다.

[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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