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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르익은 오대산서 문수보살 친견할까

  • 교계
  • 입력 2018.10.08 15:06
  • 호수 1459
  • 댓글 0

법보신문 삼국유사 성지순례

‘문수보살의 불국토’ 주제로
10월27일 평창 월정사·상원사
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 안내

상원사 문수동자상과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상원사 문수동자상과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인문학과 불교의 만남을 통해 감동의 순례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삼국유사 성지 찾아 떠나는 인문학 기행(이하 삼국유사순례)’은 10월27일 ‘문수보살의 불국토’를 주제로 이 땅의 오대산, 강원도 평창으로 24차 순례를 떠난다. 평창 월정사와 상원사를 참배한다.

중국 오대산은 문수보살 성지로 손꼽힌다. 삼국시대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 유학 중 오대산에 들어가 문수보살 뵙기를 소망한 끝에 문수보살의 화신으로부터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받는다.

이 진신사리는 자장율사에 의해 신라로 전해지며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기원이 된다.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과 유사한 지형인 평창 오대산에 진신사리를 봉안하며 우리나라의 오대산 역시 문수보살 성지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다섯 봉우리에 각각 암자를 지어 수행도량을 만들고, 이들 오대의 암자를 연결해주는 ‘베이스캠프’로 창건한 사찰이 지금의 월정사다.

월정사에는 고려시대 이르러 팔각구층석탑이 세워졌다. 오늘날 팔각구층석탑은 탑 앞에 조각돼 있는 석조공양자상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전해 받은 진신사리가 봉안된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은 오늘날까지도 대표적인 불교성지로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수보살 성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해오는 이야기도 풍성하다. 적멸보궁을 참배하기 위해 오대산을 찾았던 조선의 세조가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 문수동자의 화신을 만난 설화가 대표적이다.
세조가 만난 문수동자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하는 상원사 문수동자상은 조선시대 불교조각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상원사 동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으로 용뉴의 조각과 종 몸체에 새겨진 비천상이 특히 아름답다.

법보신문이 주최하고 월간 불교문화가 후원하는 24차 삼국유사순례는 10월27일(토) 오전 7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발한다. 단, 이번 순례에서는 이동경로를 고려해 용인시 수지구 죽전간이정류장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동참금은 어른 7만원, 어린이·청소년 4만원, 현지참여는 4만원이다. 동참금에는 점심식사가 포함돼 있으며 차내에서 김밥과 물, 자료집을 제공한다. 문의:02)725-7013/계좌:농협 301-0186-6537-71(법보신문사)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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