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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중앙종회 직능대표 20‧비구니 대표 8명 선출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18.10.08 17:42
  • 수정 2018.10.08 18:16
  • 호수 1460
  • 댓글 0

직능대표선출위, 10월8일 결정
3시간 긴 회의 끝에 최종 확정
지원분야와 다른 후보 대거선출
비구니 2명, 내년 2월 보궐선거
10월11일 교구별 직선직 선거
13개 교구본사 무투표 당선확정
11개 본사서만 투표 진행할 듯

조계종 중앙종회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10월8일 제36차 회의를 열어, 제17대 중앙종회 직능대표의원 20명을 선출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10월8일 제36차 회의를 열어, 제17대 중앙종회 직능대표의원 20명을 선출했다.

10월11일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직능대표선출위원회가 직능대표 20명과 비구니 종회의원 8명을 선출했다.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10월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36차 회의를 열어 17대 중앙종회 직능대표 20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율원 대표에 각림‧도현 스님, 선원 대표에 심우‧종호 스님, 강원 대표에 도심‧대진 스님, 교육 대표에 혜일‧진각 스님, 포교 대표에 범해‧원묵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또 사회 대표에 일감‧보인 스님, 복지 대표에 보림‧탄웅 스님, 문화 대표에 태원‧도림 스님, 법제 대표에 초격‧만당 스님, 행정 대표에 자공‧연광 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또 이날 비구니대표 중앙종회의원과 관련해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에서 추천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스님을 선출했다. 비구니대표 중앙종회의원은 총 10명이 배정돼 있지만, 후보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가 8명만 추천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나머지 2명은 내년 2월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선출될 전망이다.

이번 직능대표 종회의원 선거는 지난 9월2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31명이 출마해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9월26일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결과 1명의 후보가 결격사유로 탈락했고, 9월28일 제36대 총무원 집행부 출범과 함께 현법‧성효‧오심 스님이 총무원 부실장으로 발탁,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20명을 선출하는 직능대표에 총 27명의 후보가 남은 것도 역대 최다로 기록됐다. 이 때문에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최종 직능대표 선출을 두고 휴회와 속개를 이어가며 3시간이 넘는 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만당‧초격‧자공‧연광‧진각‧혜일‧도심‧대진‧도현‧각림‧탄웅‧보림‧범해‧원묵‧보인‧일감‧태원‧도림‧심우‧종호 스님을 최종 선출했다. 16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을 맡았던 4선의 성문 스님과 3선에 도전하는 수암‧태관 스님이 낙선했으며 초선에 도전했던 평정, 혜우, 원오, 각연 스님도 낙선했다.

이번 직능대표종회의원 선출도 후보자가 지원한 직능대표 분야와 관계없이 전체 후보자 가운데 20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사회‧법제 분야를 제외하고 최소 1명 이상 다른 분야에 지원했던 스님들이 당선됐다. 특히 교육‧행정 분야 대표는 전원 다른 분야에 지원했던 스님들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선거법에서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은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를 뽑도록 했지만 ‘해당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선출방식에 대한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그동안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각 계파별 추천에 따라 직능대표 20명을 우선 선출한 뒤 각 분야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선출해 왔다.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을 두도록 한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0월11일 예정된 제17대 중앙종회의원 교구별 직선직 선거는 전체 24개 교구본사 중 13개 교구본사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11개 교구본사에서만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은 교구본사는 직할교구(법원, 도성, 덕현, 현민)를 비롯해 신흥사(삼조‧정현), 월정사(효림‧설암), 수덕사(주경‧정범), 직지사(장명‧묘장), 불국사(종민‧성행), 해인사(제정‧경암‧원돈), 쌍계사(효명‧이암), 금산사(일원‧화평), 화엄사(연규‧우석), 송광사(일화‧진경), 관음사(함결‧인오), 봉선사(호산‧법일)로 13곳이다.

반면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하는 곳은 용주사‧법주사‧마곡사‧동화사‧은해사‧범어사‧통도사‧고운사‧백양사‧대흥사‧선운사로 11곳이다. 이 가운데 용주사는 2명을 선출하는 데 5명의 후보가 출마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은해사와 범어사가 각각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교구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558명)이 있는 통도사는 명본‧진각‧각성 스님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가 당선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가장 적은 선거인단(97명)이 있는 대흥사의 경우도 법상‧정상‧법원 스님이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당락 여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17대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10월11일 오후 1~3시 각 교구본사별로 진행되며, 투표종료와 함께 개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제17대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 당선자(20명)

율원 대표 도현, 각림 사회 대표 일감, 보인
선원 대표 심우, 종호 복지 대표 보림, 탄웅
강원 대표 도심, 대진 문화 대표 태원, 도림
교육 대표 혜일, 진각 법제 대표 초격, 만당
포교 대표 범해, 원묵 행정 대표 자공, 연광

제17대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 당선자(8명)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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