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중앙승가대 등 승려교육기관에 대한 개방을 요청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은 10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다. 편백운 스님은 “전체 출가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태고종을 비롯해 이웃종단의 승려기본교육을 담당할 교육기관을 조계종에서 개방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중앙승가대와 같은 교육기관을 이웃종단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면 불교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님은 “현재도 전체 재학생 가운데 타종단 스님들의 비율을 학칙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학생 비율을 조정하는 것은 중앙종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제안한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편백운 스님은 다른 종단 스님이라도 조계종에서 정한 일정 자격을 갖춘다면 군법사로 근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조계종과 태고종의 선암사 갈등에 대한 지혜로운 해결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