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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79명 확정

  • 교계
  • 입력 2018.10.11 17:06
  • 수정 2018.10.11 21:42
  • 호수 1460
  • 댓글 1

10월11일 교구본사 직선직 선출
법주사 등 10개 교구본사서 투표
용주사, 동표 나와 세납으로 결정
통도사 각성스님 200표 최다득표
초선 32‧재선 30명…초격 스님 5선
17대 종회 11월9일부터 임기 시작

10월11일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전국 교구본사별로 일제히 진행됐다. 통도사 선거에서 선거인단 스님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10월11일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전국 교구본사별로 일제히 진행됐다. 통도사 선거에서 선거인단 스님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0월11일 전국 교구본사에서 일제히 열려 당선자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제17대 중앙종회의원 79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2명이 결원된 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은 내년 2월 보궐선거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월11일 오후 1시~3시 10개 교구본사에서 직선직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했다.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직할교구(4명)와 해인사(3명)을 제외한 22개 교구본사에서 2명씩을 선출한다. 선거를 앞두고 14개 교구본사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이날 선거는 10개 교구본사에서만 진행됐다. 특히 후보등록 마감 결과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최대 경쟁률을 보였던 범어사는 혜성‧대방 스님이 후보를 사퇴한 데 이어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정오‧정산 스님도 후보사퇴를 선언하면서 무관‧보운 스님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선거가 진행된 2교구본사 용주사는 성광‧현담‧환적‧덕운 스님이 출마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총 20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81명 참가해 성광 스님이 54표, 현담 스님과 덕운 스님이 각각 48표를 획득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동표를 획득할 경우 법랍, 세납이 많은 순으로 당선자를 확정한다. 현담 스님과 덕운 스님은 모두 1994년 출가해 법랍이 같았지만, 세납에서 현담 스님(1967년생)이 덕운 스님(1975년생)보다 많아 당선자로 결정됐다. 재선에 도전했던 환적 스님은 31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5교구본사 법주사는 현 종회의원인 원경, 정덕 스님이 재선에 성공했다. 313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66명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거에서 원경 스님은 116표를 얻었고, 뒤를 이어 정덕 스님이 82표를 획득해 당선을 확정했다. 법원 스님은 65표를 얻었으며 무효는 3표로 집계됐다.

6교구본사 마곡사는 133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23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그 결과 제민 스님이 52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며, 뒤를 이어 종봉 스님이 46표를 얻어 당선됐다. 태설 스님은 22표를 얻었으며 무효는 3표.

선광‧호암‧지우 스님이 출마한 가운데 진행된 9교구본사 동화사 선거에서는 28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35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선광‧지우 스님이 각각 80표를 얻어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호암 스님은 72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무효는 3표.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참여하고, 문중간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15교구본사 통도사는 초선의 각성 스님이 200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각성 스님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자로 기록됐다. 뒤를 이어 진각 스님이 163표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명본 스님은 100표를 얻었다. 무효 4표.

16교구본사 고운사는 109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89명 참석, 등운 스님이 33표이 얻어 3선을 확정했으며, 뒤를 이어 등안 스님이 31표를 얻어 당선됐다. 성오 스님은 23표를 얻었으며 무효는 2표로 기록됐다.

18교구본사 백양사는 박빙의 승부가 진행됐다. 20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에서 원명 스님이 58표, 석장 스님이 54표를 얻어 당선됐다. 광전 스님은 53표를 얻어 1표차로 낙선했다.

22교구본사 대흥사는 97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83명이 참석했다. 그 결과 법상 스님이 34표, 법원 스님이 27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상 스님은 21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무효표는 1표로 집계됐다.

24교구본사 선운사도 박빙의 승부가 진행됐다. 134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22명이 참석, 재안 스님(46표)과 태효 스님(38표)이 재선을 확정했다. 법경 스님은 35표를 얻어 낙선했으며, 무효는 3표로 집계됐다.

17대 중앙종회의원 당선자 현황에 따르면 직선 및 직능, 비구니 종회의원 79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32명(41%)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16대 중앙종회(37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대신 16대 중앙종회에 비해 재선의원이 대폭 늘었다. 17대 중앙종회의원 가운데 재선의원은 30명으로 16대 때 21명이었던 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3선은 9명, 4선은 7명으로 집계됐다. 최다선 의원으로는 5선의 초격 스님이 차지했다. 초격 스님은 중앙종회법에 따라 17대 개원 종회에서 임시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조계종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10월8일 36차 회의를 열어 10개 분야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했다. 율원대표로는 도현‧각림, 선원대표 심우‧종호, 강원대표 도심‧대진, 교육대표 혜일‧진각, 포교대표 범해‧원묵, 사회대표 일감‧보인, 복지대표 보림‧탄웅, 문화대표 태원‧도림, 법제대표 초격‧만당, 행정대표 자공‧연광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또 비구니 대표로는 상덕‧대현‧정운‧철우‧정관‧진명‧정운‧혜도 스님을 선출했다.

한편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의 임기는 11월9일부터 시작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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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중앙종회의원 당선자 현황

  교구 당선자 비고
1 직할교구 법원, 도성, 덕현, 현민 무투표 당선
2 용주사 성광(54표), 현담(48표,세납 연장자) 덕운(48표), 환적(31표)
3 신흥사 삼조, 정현 무투표 당선
4 월정사 효림, 설암 무투표 당선
5 법주사 원경(116표), 정덕(82표) 법원(65표)
6 마곡사 제민(52표), 종봉(46표) 태설(22표)
7 수덕사 주경, 정범 무투표 당선
8 직지사 장명, 묘장 무투표 당선
9 동화사 선광(80표), 지우(80표) 호암(72표)
10 은해사 성로(50표), 덕관(44표) 세림(24표)
11 불국사 종민, 성행 무투표 당선
12 해인사 제정, 경암, 원돈 무투표 당선
13 쌍계사 효명, 이암 무투표 당선
14 범어사 무관, 보운 무투표 당선
15 통도사 각성(200표), 진각(163표) 명본(100)
16 고운사 등운(33표), 등안(31표) 성오(23표)
17 금산사 일원, 화평 무투표 당선
18 백양사 원명(58표), 석장(54표) 광전(53표)
19 화엄사 연규, 우석 무투표 당선
21 송광사 일화, 진경 무투표 당선
22 대흥사 법상(34표), 법원(27표) 정상(21표)
23 관음사 함결, 인오 무투표 당선
24 선운사 재안(46표), 태효(38표) 법경(35표)
25 봉선사 호산,법일 무투표 당선
  율원대표 도현, 각림  
  선원대표 심우, 종호  
  강원대표 도심, 대진  
  교육대표 혜일, 진각  
  포교대표 범해, 원묵  
  사회대표 일감, 보인  
  복지대표 보림, 탄웅  
  문화대표 태원, 도림  
  법제대표 초격, 만당  
  행정대표 자공, 연광  
  비구니대표 상덕, 대현, 정운, 철우, 정관,
진명, 정운, 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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