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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 뜻 이어 전쟁 없는 한반도로”

  • 교계
  • 입력 2018.10.12 18:06
  • 호수 1460
  • 댓글 0

오도 132주년 기념법회
10월8일 장수 죽림정사서

“고깃배는 갈대꽃서 잔다”고 깨달음을 노래했던 용성진종 조사의 오도 132주년을 맞아 그 참뜻을 기리는 법회가 봉행됐다. 장수 죽림정사(조실 도문, 주지 법륜 스님)는 10월8일 용성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 오도 132회 봉찬대제 및 역대전등제대조사 다례재’를 개최했다.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을 비롯해 주지 법륜, 총무 유수, 노전 법현 스님 등과 선상진 BBS 사장, 장영수 장수군수, 임수진·신봉수·장문엽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이사, 3.1운동기념사업회 대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정토회원 등 사부대중 6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는 7여래불과 69역대전등조사, 7대사 제대조사에 대한 차 공양을 시작으로 용성진종 조사 오도 132주년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법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용성 스님은 불교 지성화와 경전 번역, 도심포교, 어린이법회 등 불교 대중화와 생활화 또 농사지으며 참선하는 선농일치를 주창하고 실천했다”고 스님의 발자취를 기렸다. 스님은 “오늘 우리는 독립을 위해 헌신 하신 용성 스님의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한민족에 다시는 전쟁이 없는 통일로 가는 첫발을 내딛을 것이며 평화통일을 이뤄 고난의 100년을 청산하고 미래 100년은 희망의 미래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문 스님 법문을 통해 “여러분이 여기에 모여 한께 하는 것은 하루 이틀 인연으로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라 수행으로 쌓은 인연이 모여 함께 한 것”이라며 “용성 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 통일과 평화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문에 이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이어졌으며 용성조사 탄생성지 죽림정사 순례 등으로 법회는 마무리됐다.

1864년 전북 장수 번암면 죽림리에서 태어난 용성조사는 남원 덕밀암에서 출가했으며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용성조사는 1886년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인 경북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용맹결사 정진을 시작해 음력 8월29일 오도했다.

독립운동사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용성조사는 1919년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서명해 1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 열반하실 때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애섰다. 용성조사는 1940년 2월24일 세수 77세, 법랍 61세로 입적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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