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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중앙종회, 종단 안정과 개혁 구현해야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8.10.15 10:40
  • 호수 1460
  • 댓글 0

24개 교구본사와 직능을 대표하는 79명의 중앙종회의원이 선출됨으로써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가 구성됐다. 17대 중앙종회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종단이 직면한 위기상황 때문이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임기 중 퇴진한 데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도 이제 출범했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따라서 안으로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체제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고, 밖으로는 적폐 운운하며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는 세력들의 훼불 행위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행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

아울러 생산적인 종책 마련과 입법 활동을 요청하는 여론이 높다. 그 시작은 정치적 이해를 도모하는 계파정치를 지양하는데서 출발한다고 본다. 과거 세간의 정당과 같은 행태로 활동해 온 종책모임 혹은 계파는 시대흐름에 걸맞는 입법 활동을 북돋는데도 일익을 담당했지만, 때로는 특정인 혹은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한 행보를 보이면서 종단의 안정을 해쳤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종단 전체가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러한 과거의 잘못을 심도 있게 살펴주기 바란다.

17대 중앙종회의원 구성 결과 가장 돋보이는 점은 초선과 재선 의원의 수가 전체 의원 79명 중 62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중앙종회의원들이 많다는 점은 적극적인 입법 활동과 함께 새로운 종책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선거 과정에서 남은 갈등이 있다면 승가공동체의 제일 가치인 화합 정신을 발현해 말끔하게 해소하기 바란다. 동시에 종단과 교구 발전을 위해 공심을 발현해 줄 것을 주문하고자 한다.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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