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불자 위한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콘텐츠 필요”
“비불자 위한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콘텐츠 필요”
  • 최호승
  • 승인 2018.10.17 19:06
  • 호수 1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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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 전 사무국장 원묵 스님 제안
디지털대학 발전 방향 연찬회서 강조
조계종 디지털대학은 10월17일 서울 우리함께빌딩 5층 포교사단 교육관에서  ‘디지털대학 발전 방향 연찬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디지털대학은 10월17일 서울 우리함께빌딩 5층 포교사단 교육관에서 ‘디지털대학 발전 방향 연찬회’를 개최했다.

“긴 분량과 재미없는 불교교육 영상콘텐츠는 보지 않는다.”

조계종 포교원 전 사무국장 원묵 스님이 10월17일 서울 우리함께빌딩 5층 포교사단 교육관에서 열린 ‘디지털대학 발전 방향 연찬회’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원묵 스님은 ‘온라인 불교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불교교리와 전문포교를 위한 지혜를 영상콘텐츠로 전하는 온라인교육도량 디지털대학의 현재 문제점을 진단했다. 스님은 인터넷, 정보기술,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인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거대한 변화에 대해 고찰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예로 들며 디지털대학의 콘텐츠 변화를 주문했다.

“온라인 불교교육은 불자의 성장과 비불자의 포교가 목적이지만 그동안 불자의 성장에 중심을 뒀다”고 운을 뗀 원묵 스님은 “훓어 보고 키워드를 찾아내고 대강 읽는 것으로 특징된 스크린에 기반한 읽기 습관이 확산되고 있다”며 “수요자 기호에 맞게 임팩트 있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까지 디지털 교육자료는 수요자의 눈높이보다 공급자 중심으로 계획, 제작, 제공됐다”며 “비불자의 경우 그들의 요구와 맞지 않는 경우 간단히 다른 곳을 클릭해 떠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묵 스님은 “접근이 용이한 만큼 이탈도 편한 것이 사이버 공간이므로 예민하게 트렌드를 주시해야 한다”며 “주제와 내용은 불교이지만 형식은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동영상, 카드뉴스, 애니메이션, 카툰 등 지속적으로 교육콘텐츠를 갱신해야 한다”며 “포교원과 함께 콘텐츠 개발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또 “온라인 불교교육도량으로서 디지털대학을 허브 삼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묵 스님은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짚으며 단계적인 교육 제도 마련도 언급했다. 스님은 “앎을 체화하는 과정은 문사수(듣고 사유하고 실천하다)로 설명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교육이어야 불자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양흥식 디지털대학 교학처장은 ‘디지털대학 중장기 계획 및 발전 방향’ 발제에서 비전과 전력과제, 단계별 추진계획, CI개발 등 브랜드 창출, 홍보 방안 등을 발표했다.

양흥식 교학처장은 “수요자에 대한 교육의 질을 뒷받침할 콘텐츠 결여와 제작기술의 활용, 교학관리 시스템 부재, 원활하지 않은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생산이 어려운 역부족인 재정이 한계”라며 “그러나 SNS, 유튜브, 블로그형 홈페이지를 통해 20~30초 영상으로 디지털대학 연결을 유도하고, 신행으로 이어지는 불교포교를 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1호 / 2018년 10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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