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가 산중총회를 예고한 가운데 임기만료된 보성 스님 후임 방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진다.
송광사(주지 진화 스님)는 11월6일 오후 2시 사자루서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 총림을 대표하고 지도와 감독권을 갖는 방장은 조계종 종헌과 총림법에 따라 산중총회 추천으로 중앙종회에서 추대한다. 선교율을 두루 겸비한 승랍 40년 이상, 20안거 이상을 성만한 본분종사로서, 교구본사 주지를 추천한다.
산중총회를 앞두고 송광사 안팎에서는 총회 성원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보성 스님의 방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 3월 열렸던 산중총회가 구성원 부족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방장을 지낸 보성 스님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하고, 승보종찰 위상에 맞게 하루속히 후임 방장 추천으로 화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후학이 총림 어른을 밀어내는 모습은 승보종찰 대중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더 설득력을 얻었다.
한편 산중총회 구성원은 △당해 교구 재적승으로 법계 중덕 이상 비구 △교구본사에서 임명받아 1년 이상 상근한 국장 이상의 종무원 △교구 본‧말사 주지로 재직 중인 비구 △교구 말사 주지로 재직 중인 비구니 등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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