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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개산 1419년, 3000여 대중 한자리

  • 교계
  • 입력 2018.10.29 13:20
  • 수정 2018.10.29 15:51
  • 호수 1462
  • 댓글 0

“통일기반 조성에 노력” 다짐
지구촌공생회 15주년 기념도

개산 1419주년을 맞은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가 10월20일 경내 처영문화기념관 앞마당에서 ‘개산대재 및 지구촌공생회 창립15주년 기념법회’<사진>를 봉행했다.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모악산 자락에 창건한 이래 의적화상, 진표율사, 혜덕왕사, 처영대사 등 역대 조사스님들이 중생 구제의 원력을 이어온 금산사는 개산대재를 맞아 조사전 다례식과 부도전 참배에 이어 육법공양을 통해 산문을 열던 부처님의 마음을 되새겼다. 기념법회에서는 금산사 조실이며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인 월주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남원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 완주 학림사 일원 스님 등 17교구 본·말사 대중스님 50여명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이정상 전북포교사단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조영석 금산중고등학교장, 정동영·김광수·김종회 국회의원, 박춘배 김제시장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해 금산사 창건정신 계승을 다짐하고 꾸준한 자비행을 실천해온 지구촌공생회의 창립15주년을 축하했다.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은 법어를 통해 “지구촌공생회는 원효 스님께서 말씀하신 ‘귀일심원 요익중생(歸一心源 饒益衆生)’을 이어 보살도와 보현행원을 실현하기 위한 중생구제 사업으로 크게 내놓고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를 구제하고 중생을 제도하는데 힘쓰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기반을 조성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내외 자비보살의 동참 공덕을 회향하는 차원에서 지구촌공생회 활동사항을 사진으로 전시하게 되었다”며 “그 동안 세계일화를 위한 보현행원에 크든 작든 도움을 주신 모든 불자님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수행과 전법, 불교 사회복지와 교육, 교화의 중심도량인 모악산 금산사 제1419주년 개산대재에 기쁘고 맑은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이후 저희 후학들은 제불보살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역대 조사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지성불교, 대중불교, 대승불교운동을 실천하고 완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산사와 운명을 함께하신 의승병들이 충정어린 역사의식을 일깨워주는 처영문화기념관 앞에서 모악산 문화제와 지구촌공생회 설립15주년 사진전시회를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나아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상의 생활에서 바르게 실천하여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념법회에 이어 열린 모악산 숲속음악회는 상주사 난타팀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그맨 박범수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가을빛이 온 산야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모악산 금산사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나유진 교수, 가수 최유나·조항조가 출연해 금산사 개산과 지구촌공생회 설립을 축하했다.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서는 숲속음악회에 이어 금산사 조실 월주 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모시고 금산사 회주 도영 스님이 갈마사,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이 교수사로 금산사 방등계단 보살계 수계식을 봉행했다.

금산사 회주 도영 스님은 수계식에서 “불교는 부처가 되고자 하는 종교”라며 “보살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모인 오늘 보살이 되는 삶은 십중대계와 사십팔경구계를 지킴으로써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사는 저녁 6시 금산사 경내에 개산을 축하하는 만등을 장엄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계에 누리 퍼질기를 기원하며 기념법회를 회향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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