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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 스님 “교육은 저소득국가 미래 위한 최선책”

  • 교계
  • 입력 2018.10.31 20:15
  • 수정 2018.10.31 21:35
  • 호수 1463
  • 댓글 0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우리나라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경제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교육의 힘이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운 여건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 NG0인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이어 미얀마에도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얀마 양곤의 시골마을에 KT&G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자야 스웨따웅 학교를 건립한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국제개발협력 NG0가 빈곤국가 지원사업에서 가장 우선에 둬야 할 부분은 교육”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재정 혹은 물품 지원은 일시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해당 국가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히려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면 장기적으로 스스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스님이 2006년 캄보디아에 진출해 씨엠립에 교육, 복지, 사회사업의 종합공간인 BWC를 건립하고, 2014년부터 라오스 캄무안주 봉싼마을을 시작으로 2015년 방비엥 니케마을, 시앙쿠앙 덕캄마을에 도서관과 도서지원 사업을 펼친 것도 이런 신념에서 비롯됐다.

스님은 미얀마의 교육사업과 더불어 사회적 기업을 통한 빈곤퇴치 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적으로 양곤에서 두부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얀마 저소득계층의 고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에서 진행했던 사업들을 기초로 미얀마 현지 사정에 맞는 사업들을 구상 중이다.

스님은 “부처님은 입멸하기 직전 제자들을 모아 놓고 ‘세상은 변한다. 쉼 없이 정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한다면 우리 앞에 닥친 어떤 어려움도 능히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불교국가인 미얀마가 비록 지금은 빈곤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130여 민족이 서로 소통하고 합심한다면 머지않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미얀마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교육과 빈곤퇴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미얀마 불자들이 더 이상 가난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양곤=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63호 / 2018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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