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국유사·발심수행장 등 텍스트 웹툰 등 다양한 매체로 어필 가능”

기자명 법보
  • 법공양
  • 입력 2018.11.05 14:13
  • 수정 2018.11.05 14:55
  • 호수 1463
  • 댓글 0

수도사 ‘원효 깨달음 체험관’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수도사의 원효깨달음 체험관에 ‘발심수행’의 내용을 문화콘텐츠로 가공한 ‘원효학당’ 프로그램을 새로이 만들 수 있다. 원효의 많은 저서가 있지만 어린이부터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텍스트는 ‘삼국유사’나 ‘발심수행장’이 최적이 될 것이다. 비종교인과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원효를 알리고 그의 생애와 사상을 쉽게 전달하려면 두 텍스트만한 것이 없다. 이 또한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수도사 원효 깨달음 체험관 원효학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일체유심조’를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웹툰만들기’ 콘테스트를 여는 것도 좋다. 기존 글짓기 대회나 사생대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 니즈를 활용하는 것이다. 매년 원효축제를 통해 ‘삼국유사’의 생애와 활동을 다양한 관점에서 흥미 있는 주제를 개발한다. 나아가 불교수행자의 필독서인 ‘발심수행장’을 청소년과 외국인 버전으로 쉽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소재로 개발한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발심수행장을 쉬운 우리말로 초등학교 5학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 현대화 작업을 시작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영어로 번역해 외국인에게 한국 불교 사상을 알리는 세계화 작업으로 가는 것이다.

원효의 생애와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 락밴드를 하는 그룹 H2O의 Wonhyo가 있다. 고증에 의한 무애무도 결국 창작무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해석과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무애무가 많을수록 원효의 불교 포교와 사상은 확산될 것이다. 불교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청소년세대의 랩과 염불의 유사성을 알리고 가벼운 감정독백 유행에서 점차 원효의 철학적인 ‘일심’ 한 구절이 그들의 감로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어린이도 ‘youtuber’로 소통하는 세상이다. 이러한 경향을 파악해 유튜브로 원효 콘텐츠 제작하기 콘테스트를 여는 것을 제안한다. 최근 김선아 감독의 ‘댄싱붓다 원효’가 다큐드라마가 만들어졌다. 그 티저영상과 같이 원효 ‘발심수행장’과 ‘삼국유사’의 내용을 영상으로 짧게 만드는 것을 공모한다. 원효와 의상이 고구려 군사에게 잡혀 되돌아오거나 해골물 게임을 제작하는 것도 청년이나 외국인세대들에게 근기에 맞는 활용 방편이 될 것이다.

수도사 콘텐츠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일반 대중과 외국인들에게 진작시켜나갈 수 있다. 대상자는 해외 한국학 관련 전공 학생들 또는 외국인으로서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곧 심화된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이다.

정 진 원삼국유사학연구소 소장동국대 연구교수
정진원
삼국유사학연구소 소장
동국대 연구교수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원효사상을 공부하고 답사를 실행한다면 각국의 문화와 관심분야 공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대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다. 심화 과정으로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콘텐츠나 한국의 종교, 신화, 역사 등 관련 집중 강의를 개설하면 한국학 진작과 한류의 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

 

[1463호 / 2018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