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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법당’ 발원 30년…십시일반 나눔 실천도

  • 교계
  • 입력 2018.11.12 13:17
  • 호수 1464
  • 댓글 0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창립30주년
부산 생명나눔 등 2150만원 전달
활동 우수 회원 공로 기리며 축하
회원 280명 신행·전법·보살행 발원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11월5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11월5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달리는 법당과 거리의 포교사를 발원해 온 부산개인택시불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300여 명에 가까운 회원들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신행과 봉사에 매진하며 불자 택시운전 기사의 모범을 실천해왔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회장 이무영)는 11월5일 금정총림 범어사 설법전에서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가을단풍으로 물든 범어사에 녹색 법복을 갖춰 입고 참석한 부산개인택시불자회 회원들은 이날만큼은 운전대가 아닌 염주를 들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불제자의 삶을 발원했다. 법석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해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 자인, 혜원정사 주지 원허, 영도구노인복지관장 선공, 육조사 주지 법봉 스님 등 지역 대덕스님과 이무영 부산개인택시불자회장, 이수한 부산시 교육청 과장, 박종문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부회장, 심순목 부산개인택시조합 부이사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서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지난 1년 동안 이어온 회원들의 십시일반 모금을 바탕으로 자비나눔을 전개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후원금 200만원, 부산 영도구노인복지관에 후반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난치병 환우와 소외계층을 후원했다. 또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장학생 35명에게 각 50만원 씩 1750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2150만원의 나눔을 실천했다.

불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에게 상패를 전달하며 공로를 기리기도 했다. 박평진, 전병원 전 회장이 지도법사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재성, 이갑순, 오경남 회원이 불교연합회장상을 받았다. 또 이해성, 성우경 회원이 연합신도회장상, 서경연, 김태상, 김향란 회원이 교육감 표창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이무영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제12대 회장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의 노력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부처님의 제자로 불법 홍포를 실천하며 곳곳에 향기로운 법음을 전하고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법어에서 “달리는 법당에서 거리의 포교사를 자청하는 여러분은 보현보살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격려했다. 이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이즈음에는 ‘운전기사님의 마음이 편안해야 손님도 편안하다’라는 이치를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스스로 마음이 편안한지 항상 살피며 수행과 나눔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1988년 7월21일 차현규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불자 개인택시 운전기사 150여명이 모여 창립법회를 봉행하며 출발했다. 해마다 정기법회를 이어가며 내실을 다진 불자회는 1994년 자비회를 구성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장애인연합회 컴퓨터 전달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정 장학금 전달, 무의탁 어르신 생활비 지급, 불우이웃돕기 등을 전개했다. 2009년부터는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난치병 환우 지원금, 부산 영도구노인복지관에 후원금 전달식을 갖는 등 해마다 두 기관을 후원해왔다. 특히 청소년 장학금 지급은 창립 기념법회 때마다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인재불사를 실천했다. 이밖에도 김치 담그기, 어르신 차량봉사, 도로공원 환경봉사,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활동과 부산지역 불교계 다양한 행사장에서 교통봉사를 실천하며 신행과 보살행의 법륜을 쉼 없이 굴러 왔다. 현재 회원은 280여명에 이른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64호 / 2018년 11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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