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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통일’ 넘어 마음 하나 되는 통일로…”

  • 신행
  • 입력 2018.11.12 13:30
  • 호수 1465
  • 댓글 0

한국평화협, 걷기대회 개최
불교 등 7대 종교 평신도들
2000여 시민들과 평화 발원
2인1조로 3.2km씩 발걸음

‘답게살겠습니다’ 캠페인을 전개 중인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가 11월10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답게살겠습니다’ 캠페인을 전개 중인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가 11월10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7대 종단 신도들은 각 종교 가르침을 기반으로 남과 북이 영토가 하나 되는 ‘땅의 통일’을 넘어 마음이 하나 되는 진정한 통일의 정서적 기반이 되겠습니다.”
“지역과 계층, 종교간 갈등을 넘어 하나 된 마음으로 남과 북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통일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교인들은 통일시대의 한반도 주인답게 각자 자리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7대 종교 평신도들과 2000여명의 시민들이 ‘땅의 통일’을 넘어 마음이 하나 되는 한반도의 진정한 통일을 발원했다. ‘답게살겠습니다’ 캠페인을 전개 중인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가 11월10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개최한 걷기대회에서 퍼져나간 염원이었다. 걷기대회는 ‘답게살겠습니다’ 캠페인을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평화를 다짐하는 ‘하나의 약속’ 세레모니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평화를 다짐하는 ‘하나의 약속’ 세레모니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모두함께 우리답게’를 주제로 열린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2인1조로 3.2km씩 걸었다. 2인1조로 짜여진 3000여명의 발걸음 숫자는 한반도 총 둘레인 3200km에 달했다. 걷기 구간 특정 지점 곳곳에 남북 행정 지명이 표기돼 한반도 국토의 부피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참가자들은 평화를 다짐하는 ‘하나의 약속’ 세레모니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특히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 평신도들도 동참해 평화 염원에 마음을 모아 의미가 남달랐다. 각 종단 수장들은 영상 메시지로 걷기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원하거든 함께 길을 걷는 도반과 화합하는 것이 먼저라 하셨다”며 “오늘 걷기대회가 종교와 계층, 신분과 성별, 남과 북 모든 장벽을 넘어 화합과 평등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염수정 추기경도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한반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시민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시민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시민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며 기적 같은 역전 승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펜싱), 오혜리(태권도) 선수, 2018 창원국제사격선수권대회 2관왕 임하나 선수가 펜사인회를 갖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걷기대회 전후 각자 소망을 적은 발자국 모양 스티커를 초대형 한반도 모형물에 붙이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기흥(중앙신도회장) 한국사회평화협의회 이사장은 “통일시대의 한반도 주인답게 한반도 평화를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종교계는 물론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돼 모두가 행복한 삶 누리고 더 평화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은 “정부에서도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이 단순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고 종교와 세대, 지역과 성별 그리고 직업을 아우르는 범국민적 사회 운동으로 발전해 사회 안정과 통합을 일구는데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공원을 찾은 참가자와 일반 시민들은 평화와 나눔을 주제로 한 체험거리 ‘평화 공작소’ ‘나눔 놀이터’ ‘행복 아트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만끽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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