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혜찬 스님)가 오체투지로 미얀마 노동자 딴저떼이씨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사노위는 11월19일 오후 2시 ‘살인단속 미얀마 딴저떼이 노동자 진상규명을 위한 오체투지’를 진행한다.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청와대까지 진행되는 이 자리에는 ‘살인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떼이씨 사망사건대책위원회’와 ‘이주노동자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 함께한다.
딴저떼이씨는 지난 8월22일 김포의 한 건설현장에서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이 벌인 단속으로 미등록 미얀마 노동자 딴저떼이 씨가 8미터 아래 지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현장을 목격한 이주노동자들에 따르면 단속반이 창밖으로 달아나려는 딴저떼이씨의 다리를 붙잡아 중심을 잃고 지하로 추락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사노위는 “병원 초기 기록에는 딴저떼이씨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기록했고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며 “딴저떼이씨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사건 당시 채증영상, 단속계획서와 단속활동보고서 등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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